당근, '2025 분쟁조정 사례집' 발간…C2C 거래 분쟁 해법 제시

정호 기자

zhdyxp56@gmail.com | 2026-03-31 09:07:12

[메가경제=정호 기자]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이용자 간 중고거래 분쟁 예방을 위해 실제 해결 사례와 합리적인 조정 기준을 담은 ‘2025 당근 분쟁조정 사례집’을 31일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것으로,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가운데 최초로 설립된 당근 분쟁조정센터의 실제 해결 사례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정형화된 기준 적용이 어려운 C2C 거래 특성을 반영해 분쟁의 핵심 쟁점을 도출하고,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점을 도출하는 조정 과정을 중심으로 담았다. 거래 전후 점검 사항과 예방 정보도 함께 수록해 이용자가 사전에 분쟁 리스크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 <사진=당근>

 

구성은 사건 개요, 양측 주장, 분쟁조정센터 판단, 조정 결과 등 네 가지로 체계화했다. 실제 이용자 간 대화 흐름을 재현한 채팅 형식 일러스트를 포함해 분쟁 상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예컨대 “설명에는 빨간색이라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핑크색이 왔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구매자와 “색상은 보는 기준에 따라 다르다”는 판매자 간 입장 차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사례 유형 역시 확대됐다. 의류·가전 등 실물 거래뿐 아니라 ‘바로구매’ 기능 도입 이후 증가한 e쿠폰 거래 분쟁 사례도 포함됐다. 바코드가 흐릿해 사용이 불가능한 e쿠폰에 대해 ‘본래 목적대로 사용이 어려운 상태’로 판단하고 전액 환불을 제안, 양측이 이를 수용해 분쟁이 해결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근은 이용자 보호 체계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매 확정 전까지 결제 대금을 보관하는 당근페이 ‘안심결제’를 통해 분쟁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소비자원 등과 협력해 품목별 분쟁 해결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이번 사례집이 이웃 간 오해를 줄이고 합리적인 합의에 도달하는 데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며 “변화하는 거래 환경에 맞춰 분쟁 조정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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