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AI 시니어 리빙 ‘에버링’ 출시…건강·안전·돌봄 통합 관리

생체정보 분석·이상징후 감지·시설 운영 등 3개 솔루션 구성
실버타운 적용 확대…홈닉·바인드 이어 플랫폼 사업 확장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8-11 09:07:30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고령자의 건강과 안전, 시설 운영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통합 관리하는 시니어 전용 플랫폼을 선보였다. 주거·오피스에 이어 시니어 돌봄 영역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에버링(Everling)’을 공식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 [이미지=삼성물산]


에버링은 ‘언제나’를 뜻하는 ‘에버(Ever)’와 ‘연결’을 의미하는 ‘링킹(Linking)’을 결합한 명칭이다. 지난 5월부터 실버타운과 시니어 돌봄 시설에서 테스트를 거쳤으며 상표권 등록과 전용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마쳤다.

건강과 생활, 시설 운영 데이터를 한데 모아 입주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돌봄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으로, 시설 운영자가 반복 업무를 줄이고 입주자 관리와 대면 돌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비스는 ‘웰니스 코치’와 ‘세이프 온’, ‘리빙 매니저’ 등 3개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웰니스 코치는 원격 광용적맥파(rPPG) 센서와 수면 센서 등을 활용해 비접촉 방식으로 신체·수면 상태를 파악한다. 웨어러블 기기와 시설 내 건강센터에서 수집한 데이터도 분석해 마음챙김이나 인지저하 예방 등 건강관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세이프 온은 세대 내 센서와 시설에 설치된 AI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활동 저하와 낙상, 배회 등 이상 징후를 24시간 감지한다. 리빙 매니저는 건강 추이와 안전정보, 민원, 식단, 공지 등 시설 운영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AI 에이전트를 통해 우선적인 관리가 필요한 입주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에버링은 경기 의왕시에 해밀리가 개발 중인 ‘의왕 메디컬 레지던스’의 서비스 기획 컨설팅에 활용되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 ‘더 시그넘 하우스 강남’과 경기 포천시 ‘케어링 스테이 의정부수목원점’ 등 시니어 주거시설에도 도입됐다.

고령인구 증가는 시니어 주거·돌봄 서비스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36년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 부사장은 “돌봄 인력이 부족한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돌봄 모델이 필요하다”며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전문 스타트업·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홈플랫폼 ‘홈닉(Homeniq)’과 오피스 이용자를 위한 빌딩플랫폼 ‘바인드(Bynd)’를 운영하고 있다. 에버링은 세 번째 플랫폼으로, 삼성물산은 시공 중심의 건설사업에서 공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홈닉은 이달에도 청소·세차·의류수거·펫케어 등 생활편의 서비스를 추가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