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제정원박람회 기록할 시민 크리에이터 모집
8월 20일~9월 9일 ‘시민의 정원 서포터즈’ 20명 선발
10월 매헌시민의숲서 50여 개 정원 선보여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8-19 09:06:27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시가 오는 10월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가을 행사를 시민의 시선으로 기록할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 전문 조경·원예 채널뿐 아니라 반려식물, 러닝, 육아, 직장인 브이로그 등 일상 콘텐츠를 다루는 크리에이터도 구독자 수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8월 20일부터 9월 9일 오후 6시까지 ‘시민의 정원 서포터즈’ 약 20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가을 행사는 지난 5월 서울숲에서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확대해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서 10월 1일부터 27일까지 27일간 열린다.
행사 주제는 ‘시민의 정원’이다. 시민이 정원 조성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을 비롯해 기업과 자치구 마을정원사, 지방자치단체 시민정원사 등이 참여해 50여 개 정원을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이번에 처음 모집하는 서포터즈는 ‘시민이 만든 정원을 시민이 기록한다’는 취지로 운영한다. 행사장을 직접 찾아 정원과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자신의 채널 특성에 맞춰 영상이나 카드뉴스 등을 제작하게 된다.
콘텐츠 소재도 정원에 국한하지 않는다. 행사 기간 식물과 정원관리용품, 장식소품 등을 체험·구매할 수 있는 정원마켓을 비롯해 숲을 주제로 한 가드닝·힐링 프로그램, 시민 참여형 정원 워크숍 등이 함께 운영된다.
지원 문턱은 낮췄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운영 매체에 제한이 없으며 구독자나 팔로어 수도 별도 기준을 두지 않는다. 전문 조경·원예 콘텐츠뿐 아니라 반려식물과 가드닝, 러닝, 육아, 직장인 브이로그 등 생활밀착형 채널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본인 명의로 직접 운영하는 계정이어야 하고 최근 3개월 동안 최소 월 1회 이상 게시물을 올린 이력이 있어야 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크리에이터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 지원자가 선정될 경우 언어권을 고려해 다국어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포터즈 활동은 개막주간 공통 미션과 관심사별 콘텐츠 제작 등 2단계로 나뉜다.
1단계인 10월 1~5일에는 선정자 전원이 공통 미션을 수행한다. 개막식 당일 도슨트와 함께 대표 정원과 주요 포토스팟 등을 둘러보는 팸투어에 참여한 뒤 개막 현장과 주요 프로그램, 시민참여 정원 등을 취재한다. 이를 바탕으로 10월 5일까지 현장 영상 1편 또는 개막 스케치 카드뉴스 1건을 제작·게시해야 한다.
이후에는 자신의 채널 성격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주제는 가족·어린이, 직장인, 야간 공원, 외국인 관광객, MZ세대 등 5개로, 이 가운데 1~2개를 선택하면 된다.
가을 정원 소풍 코스나 나무 찾기 스탬프 체험을 비롯해 ‘퇴근 후 정원 한 바퀴’, K-등산과 연계한 정원투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러닝 챌린지 등도 콘텐츠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선정자에게는 10월 1일 개막식 지정 좌석과 프레스 포토존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도슨트 동행 팸투어와 취재 동선·촬영 지원, 온라인 위촉 배지, ‘정원도시 서울’ 공식 채널 공동 게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념품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폐막에 맞춰 우수 서포터즈 5명 안팎도 선정해 시상한다.
별도의 활동비나 원고료는 지급하지 않는다.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최종 선발 인원은 20명이다. 주제 적합성 40점, 콘텐츠 완성도 30점, 게시 지속성과 반응률 20점, 개막식 참여 가능 여부 1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선발 인원의 25% 안팎을 예비 순위자로 지정해 결원이 발생하면 순차적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9월 16일 개별 통보한다. 이후 온라인 위촉과 함께 취재 일정과 촬영 지침 등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안내한다.
서울시는 올해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 ‘2027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서포터즈’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올해 1기로 활동한 참가자에게는 향후 확대 선발 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매헌시민의숲 정원박람회는 시민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박람회인 만큼 그 기록도 시민의 언어로 남을 때 가장 잘 전해진다”며 “반려식물을 키우고 아이와 산책하고 퇴근길에 공원을 걷는 일상의 시선이 곧 박람회의 좋은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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