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중기부 R&D 과제 선정…‘자율 의사결정’ 차세대 AI 금융 엔진 개발 착수
중소벤처기업부 ‘2026 민관공동기술사업화R&D 3차’ 과제 최종 선정
생성형 AI 환각(Hallucination) 한계 극복…복합 조건 구조화로 실시간 초개인화 추천
AI 기업 ‘커넥셔너리’와 협업…상품 추천 시작으로 리스크 관리·마케팅 단계적 확장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9-09 09:05:23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인공지능(AI)이 이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비교 및 탐색하고 최종 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커머스(Agent Commerce)’ 시대를 앞두고, 카드업계가 금융 의사결정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AI 엔진 구축에 착수했다.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 민관공동기술사업화R&D 3차’ 과제에 최종 선정돼, 실시간으로 최적의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차세대 AI 엔진 개발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산 분석과 상품 추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나, 기존 AI 모델의 '확률적 판단'에 따른 한계도 지적돼 왔다.
복잡한 가입 자격이나 중복 할인 예외 조항 등 다층적인 조건을 질문할 경우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 정보 왜곡(Hallucination) 현상이 발생하거나 최신 금융 규제·내부 정책을 제때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신한카드는 이러한 구조적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 서비스와 상품 약관, 내부 정책, 법적 규제에 포함된 수많은 조건을 정밀하게 구조화해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조건 자체를 시스템이 탐색 가능한 논리 형태로 정의함으로써 복합적인 연산에서도 불확실성을 없애고 일관된 정확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금융상품이 출시되거나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관련 규정 및 정책이 변경되더라도 조건 데이터 수정만으로 시스템 전반에 실시간 반영이 가능해진다.
카드 상품을 기준으로 보면 ▲전월 이용 실적을 비롯해 ▲가맹점 업종, ▲통합 할인 한도 등 복합 조건, ▲특정 결제 수단 제외와 같은 예외 조항, ▲카드 유형별 유효 상태 등 다차원적 논리 관계(AND·OR·NOT)를 분석해 개인별 상황에 가장 유리한 최적 상품을 도출해낸다.
신한카드는 이번 기술 개발과 실증 작업은 AI 인프라 전문 스타트업인 ‘커넥셔너리(Connectionary)’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새로 개발하는 AI 엔진을 신용카드 및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에 우선 적용한 뒤,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신 심사 및 리스크 관리, ▲타깃 마케팅, ▲AI 고객 상담 센터(AICC) 등 카드사 핵심 비즈니스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순차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 금융 환경에서는 추천 결과의 정확성과 데이터 신뢰도가 금융사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한다”라며 “이번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AI 기반 금융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객 맞춤형 금융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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