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명가 하이퍼앰, 데이터 날개 달았다…루츠앤윙스 합병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장 출신 장재영 대표 합류…3인 시니어 대표 체제로 재편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10-01 09:05:48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하이퍼앰코리아(대표 정민아)가 데이터·퍼포먼스 마케팅 기업 루츠앤윙스를 합병한다. 기존 PR·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역량에 소비 데이터 분석과 AI 마케팅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하이퍼앰코리아는 1일 루츠앤윙스와 합병하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 하이퍼앰코리아(대표 정민아)가 데이터·퍼포먼스 마케팅 기업 루츠앤윙스(장재영 대표)를 합병한다. 


루츠앤윙스는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장을 지낸 장재영 대표가 2023년 설립한 회사다. 장 대표는 약 15년간 카드업계에서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맡았다. 루츠앤윙스는 카드·통신사 소비 데이터를 활용한 타깃 마케팅과 퍼포먼스 광고 운영, AI 마케팅 자동화, AEO·GEO 등 AI 검색 최적화 컨설팅을 해 왔다.

 

병원·헬스케어, 금융, 리테일이 주요 분야다. 광고·소셜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채널별 소재 변환까지 자동화하는 AI 영상 제작 솔루션과 광고 성과·고객 행동을 분석하는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 "전략부터 성과 분석까지 한 조직에서"


하이퍼앰코리아는 이번 합병으로 브랜드 전략·PR·IMC에 데이터 분석과 퍼포먼스 마케팅을 더한다. 전략 수립, 콘텐츠 제작, 광고 집행, 성과 분석을 한 조직에서 수행해 노출·도달률을 넘어 전환율, 재구매, 고객생애가치(LTV) 등 실제 사업 성과까지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헬스케어, 금융, 리테일, 뷰티 등 소비자 데이터 활용도가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퍼앰코리아는 2002년 설립 이후 PR을 중심으로 디지털·AI·IMC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2019년 AI마케팅연구소(AIM)를 세워 AI 검색 가시성 연구를 진행했고, 올해 4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독립한 뒤에는 고객 여정 전반을 지원하는 IMC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 PR 김학균·디지털 장재영·컨설팅 김준경...3인 체제 운영


합병 후 장 대표는 하이퍼앰코리아의 디지털 마케팅 부문과 AI마케팅연구소를 총괄한다. 루츠앤윙스의 AEO·GEO 컨설팅 경험과 자체 AI·데이터 솔루션을 기존 AI 검색 연구 역량과 결합할 예정이다. 경영진은 PR 부문 김학균 대표, 디지털 마케팅 부문 장재영 대표, 컨설팅·IMC 부문 김준경 대표의 3인 시니어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루츠앤윙스 임직원은 합병 후에도 기존 업무와 고객사를 유지한다. 기존 고객사는 담당 조직 변경 없이 하이퍼앰코리아의 PR·IMC·컨설팅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정민아 대표는 "장재영 대표는 국내에서 소비 데이터를 오랫동안 깊이 있게 다뤄 온 전문가"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브랜드가 발견되고 신뢰를 얻는 단계부터 실제 선택으로 연결되는 과정까지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장재영 대표는 "데이터는 브랜드의 이야기와 결합할 때 소비자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로 검증할 수 있는 마케팅 성과와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앰코리아는 올해 PRovoke Media의 'The Best Agencies in Asia-Pacific', Earned First의 'APAC Consultancy Performance Index' 노스아시아 부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어워드 후보에 올랐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