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자위원장, ‘2026 서울시 봉사상’ 축사 “나눔의 가치가 따뜻한 서울 만든다”

38회 맞은 서울시 최고 권위 봉사상…37년 미용 봉사 박인순 씨 대상 등 21건 시상
2만 시간 급식 봉사·학습 지원 등 헌신적 시민·단체 격려…“사회적 가치 온전히 인정받아야”
고립·양극화 심화 도심 속 ‘풀뿌리 자원봉사’ 조명…시의회 차원 제도적 지원 약속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30 09:05:02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지역사회의 온도를 높여온 시민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풀뿌리 나눔 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지난 28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6 서울특별시 봉사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들의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응원했다.

 

▲ 수상자와 인사하는 이민옥 위원장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1989년 제정돼 올해로 38회째를 맞이한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헌신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삶의 질 특별시 서울’ 조성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서울시 최고 권위의 봉사상이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와 손용석 한국일보 상무, 수상자 가족 및 지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봉사상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건, 최우수상 5건, 우수상 15건 등 총 21건의 시상이 이뤄졌다. 영예의 대상은 지난 37년간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한결같이 이미용 봉사를 실천해 온 박인순 씨가 차지했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에는 2만 시간 이상 경로당 급식 봉사 현장을 지켜온 이옥희 씨와 복지·의료·행정 지원 등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온 황혜숙 씨가 이름을 올렸다. 단체 부문 최우수상은 소외계층 대상 음식 나눔을 펼쳐온 ‘봉사단 사람’, 고령 학습자의 배움을 지원해 온 ‘서울상록하이스쿨봉사단’,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빵을 구워 전달해 온 ‘성동 온식빵봉사단’ 등 3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인 가구 급증과 고립·은둔 청년,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대도시 서울에서 민간 봉사자들의 자발적 나눔은 공공 복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핵심 안전망으로 꼽힌다.

37년간 소외이웃을 찾은 이미용 봉사나 2만 시간에 달하는 경로당 급식 봉사는 행정 재정 투입만으로는 온전히 채울 수 없는 정서적 유대와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축적하는 원동력이다. 

 

특히 복지, 교육, 먹거리 등 분야별 풀뿌리 자원봉사 단체들의 네트워크는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회복하는 실질적인 기초 방어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격려하는 일회성 시상을 넘어, 이들의 활동이 지역사회에서 정당한 사회적 가치로 인정받고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적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원봉사 참여 인구의 고령화와 참여율 둔화가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청년과 중장년층이 자발적으로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유인책과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에 발맞춰 공공 자원봉사 플랫폼 연계, 활동 마일리지 제도 실효성 제고, 봉사 단체의 활동 공간 및 재정·행정적 지원 체계 정비 등 자원봉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조례 정비와 예산 심의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민옥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진정한 봉사는 주변의 이웃에게 깊은 위로와 용기를 건네며, 여러분의 묵묵한 작은 실천들이 하나로 모여 안전하고 따뜻한 서울 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도 자신의 재능과 귀한 시간을 아낌없이 내어준 헌신은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준다”며 “봉사자들의 땀방울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는 것은 물론, 그 숭고한 활동이 사회적 가치로 온전히 존중받고 일상 속 나눔이 물 흐르듯 이어지는 서울을 만드는 데 시의회 차원의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봉사상 수상자들과 단체사진 [서울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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