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인천-로마’ 노선 취항 1주년…누적 탑승객 10만 명 돌파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08-07 09:04:3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이 유럽 장거리 노선 ‘인천-로마’ 정기편 취항 1주년을 맞이했다. 2023년 8월 8일 첫 운항 이후 안정적인 스케줄 운영과 서비스로 유럽 노선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티웨이항공은 해당 노선에서 1년간 총 474편(왕복 기준)을 운항했으며, 누적 탑승객 수는 약 1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 5~7월 사이 4만여 명이 탑승했으며, 여름 성수기인 7월 기준 탑승객 수는 3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수요 확대세를 보였다.
 

▲ 티웨이항공, ‘인천-로마’ 노선 취항 1주년을 맞았다. 
탑승객의 국적은 한국, 이탈리아, 일본, 중국, 미국 순이며, 성별은 고르게 분포됐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 해당 노선이 유럽 자유여행 및 출장 수요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를 적극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물 실적도 견조하다. 해당 노선에 투입된 A330-200 및 B777-300ER 항공기의 밸리 카고(Belly Cargo)를 활용해 2,160톤 규모의 수출입 화물을 운송했다. 주요 품목은 자동차 부품 및 기계류 등이며, ULD(Unit Load Device)를 활용한 대형 화물 운송 비중이 높았다.

운항 스케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낮 12시 35분 출발, 로마 피우미치노공항 오후 7시 15분 도착이며, 복편은 로마에서 오후 9시 15분 출발해 이튿날 오후 4시 10분 인천 도착이다. 현재 하계 시즌에는 매일 운항 중이며, 오는 10월 26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시즌에는 주 4회(화·수·목·일)로 편성된다.

해당 노선에는 요일에 따라 A330-200과 B777-300ER 기재가 탄력적으로 투입된다. 특히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는 프리미엄 플랫 베드 좌석이 장착돼 장거리 비행 시 편의성을 제고했다. 기내식은 클래스에 관계없이 편도 기준 2회 제공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인천-로마 노선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에 이어 두 번째 유럽 장거리 노선으로, 1년간의 안정적 운항을 통해 유럽 항공 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에도 안전 운항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글로벌 장거리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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