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프 온 휠스 25주년 "소아암 환자에게 희망을"

장준형

jjh@megaeconomy.co.kr | 2023-09-22 09:03:47

[메가경제=장준형 기자] 현대자동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 바퀴에 희망을 싣고)'의 25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에 의해 제품을 혁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전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현대차가 소중히 여기는 활동 중 하나가 호프 온 휠스다. 소아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돕고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구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호프 온 휠스 어린이 홍보대사인 올리버 포스터(Oliver Foster), 레이니 클락(Raynie Clark), 뒷줄 왼쪽부터 존 구스타페로(John Guastaferro) 호프 온 휠스 재단 이사,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돈 라일리(Don Reilly) 호프 온 휠스 공동 설립자, 케빈 라일리(Kevin Reilly) 호프 온 휠스 부의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사진=현대차]


이날 행사에는 톰 코튼(Tom Cotton) 상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미 의회 의원들과 조현동 한국 대사를 포함한 주요국 주미 대사, 장재훈·신재원·호세 무뇨스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직원과 호프 온 휠스 홍보대사 어린이, 병원 관계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미국 딜러들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1998년부터 소아암 관련 병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호프 온 휠스는 기금 규모 기준으로 미국 내 3대 소아암 관련 재단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는 2012년 9월 현대차의 장기간에 걸친 소아암 퇴치 운동을 높이 평가한 소아암 코커스 의원들로부터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 게양됐던 성조기를 전달받은 바 있다.

2015년에는 호프 온 휠스 누적 기부금 1억 달러 돌파를 기념해 미 연방의회 의사록(Congressional Record)에 현대차의 업적을 치하하는 성명문이 수록되기도 했다.

25주년 기념행사 전날인 20일(현지시간)에는 호프 온 휠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어린이들이 미국 워싱턴 D.C의 워싱턴 내셔널스 야구팀 홈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소아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한 어린이 홍보대사들이 메이저리그(미국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시구를 하며 암과 싸우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경기장에서 직접 시구를 지켜보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프 온 휠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아암 종식"이라며 "현대차는 아이들의 암 치료뿐 아니라 치료 이후 삶의 여정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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