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제재에 롯데 "사과 공문 받았다"…"'롯데' 브랜드 고객 불편 최소화 협조"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04 09:02:5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가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롯데카드로부터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 공문을 전달받았다. 계열 분리 이후에도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고객 혼선을 최소화하고 브랜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지난 3일 롯데카드로부터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 공문을 수령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문은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롯데카드에 대해 1.5개월간 일부 업무정지 제재를 확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롯데카드는 공문에서 "이번 조치로 롯데지주와 각 계열사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업무 일부정지 기간에도 롯데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객 응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2019년 롯데카드 지분을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계열에서 분리했다. 이에 따라 현재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가 경영하는 별도 법인으로, 롯데그룹과는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롯데카드가 '롯데' 상표를 계속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이 여전히 롯데그룹 계열사로 인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 롯데 측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카드 지분 매각 이후에도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어 아직도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이 많다"며 "계열사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롯데카드와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롯데카드 사이버 침해사고 당시에도 브랜드 가치 훼손과 고객 신뢰 저하를 우려해 롯데카드 측에 항의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에도 롯데카드는 사과 공문을 전달하고 고객 보호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금융당국 제재 이후에도 롯데는 브랜드 사용에 따른 소비자 혼선을 최소화하고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롯데카드와 협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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