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분양시장 3000가구 큰장…아이파크·푸르지오 나란히 출격
아이파크 시티 3·4단지 1628가구·두정역 푸르지오 1438가구
14일 특별공급 시작…미분양관리지역 속 청약 성적 주목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14 09:02:49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충남 천안 분양시장에 3000가구가 넘는 신규 물량이 한꺼번에 풀린다. 성성호수 생활권과 두정역 인근에서 각각 대단지가 청약에 나서는 가운데, 천안이 최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실제 청약 수요가 얼마나 따라붙을지가 관심사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의 '천안 아이파크 시티 3·4단지'와 대우건설의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한다. 두 사업장의 공급 물량을 합치면 3066가구에 이른다.
◇ 성성호수 품은 1628가구…6000가구 아이파크 시티 완성
먼저 IPARK현대산업개발은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3·4단지를 선보인다.
3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896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84~116㎡ 85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4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818가구 중 84~116㎡ 77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두 단지를 합친 일반분양 물량은 1628가구다. 이번 공급까지 마무리되면 앞서 공급한 1·2·5·6단지를 포함해 총 6010가구 규모의 천안 아이파크 시티가 모습을 갖추게 된다.
단지는 성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주거지역이 형성되고 있는 부대·성성동 생활권에 위치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이 단지 인근에 오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1번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청약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3단지가 22일, 4단지가 23일이다. 정당계약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다.
◇ 두정역 생활권에 1438가구…원도심 인프라 강점
대우건설도 같은 날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서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438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85만원대로 책정됐다.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역을 이용할 수 있는 원도심 생활권에 자리한다. 주변에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단국대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고 두정·불당 생활권과도 가깝다.
청약 일정은 천안 아이파크 시티 3·4단지와 동일하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 미분양 부담 속 3000가구 공급…청약 성적에 시선
신규 물량이 대거 시장에 나오는 가운데 천안에 쌓인 미분양 주택은 부담 요인이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를 기준으로 지난 7월 말 천안시 미분양 주택은 5100가구에 달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천안을 이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다. 미분양 해소가 더딘 데다 추가 발생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이 지정 배경으로 꼽혔다.
이번 청약 결과는 향후 천안 분양시장의 실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면서 지역 주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천안은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고 산업단지 배후 수요도 있는 만큼 브랜드와 입지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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