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 독립운동사적지에 '포스아트' 안내판 111개 설치 확대

국가보훈부 협력 및 포스코1%나눔재단 사업 일환…2027년 3월까지 순차 설치
광복절 맞아 멕시코 메리다 대한인국민회관 재개관식서 포스아트 현판 첫선
9월 헤이그 이준열사기념관·연말 LA 흥사단소에 설치…글로벌 보훈 가치 실현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8-16 09:01:19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단순 일회성 기부를 넘어 글로벌 거점을 활용한 국가 역사 보존과 문화유산 계승으로 지평을 넓히고 있다. 

 

특히 해외에 산재한 독립운동 사적지는 현지 기후와 관리 한계로 훼손 위험이 높은 만큼, 기업이 보유한 첨단 소재 기술을 결합한 보존 인프라 확충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 멕시코 메리다 대한인국민회 지방회관(현 한국이민사박물관)의 재개관식 참석자 단체 사진 (뒷줄 좌측부터) 고영학 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모터코아법인장, 김윤태 기아 멕시코법인 경영지원실장, 후안 두란 공(Juan Durán Cong) 유카탄한인후손회장, 이주일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사장 이계인)은 국가보훈부와 손잡고 추진 중인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포스아트(PosART) 안내판 설치사업’ 대상지를 올해 멕시코, 미국, 네덜란드 등 3개국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중국·몽골·뉴질랜드 등 3개국에 안내판 64개를 설치한 데 이어, 오는 2027년 3월까지 이들 3개국에 신규 설치 및 노후 안내판 교체를 포함해 총 111개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 기금으로 추진된다.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사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재외동포와 현지 방문객들에게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시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제81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현지시간)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과 함께 멕시코 메리다에 위치한 대한인국민회 지방회관(현 한국이민사박물관)의 재개관식을 열었다. 재개관 일정에 맞춰 건물 입구 현판과 주요 안내판을 PosART로 교체해 전시 및 안내 환경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일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를 비롯해 고영학 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모터코아법인장, 김윤태 기아 멕시코법인 경영지원실장, 문화유산회복재단 멕시코지부 및 한인후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메리다 회관은 1942년 대한인국민회 멕시코시티 지방회가 사용했던 거점으로, 초기 한인 이민 사회의 독립운동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상징적 공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멕시코를 시작으로 오는 9월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열사 기념관 입구 현판을 교체하며, 올해 연말부터 2027년 3월까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흥사단소에 신규 안내판 107개를 설치하는 등 사적지 보존 사업을 이어간다.

 

 

▲ 멕시코 메리다 대한인국민회 지방회관(현 한국이민사박물관)에 설치된 PosART 안내판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안내판 제작에 적용된 'PosART'는 포스코의 독자적 철강 가공 기술로 완성된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 강판이다. 일반 프린트 강판 대비 해상도가 4배 이상 높아 섬세한 사진과 문자, 복잡한 디자인을 선명하게 구현한다.
 

특히 내식성과 내구성을 갖춰 부식과 변색에 강한 특성을 지닌다. 온도 변화가 심하거나 습도가 높은 해외 각지의 혹독한 기후 환경에서도 장기간 본래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야외에 노출된 역사문화유산 안내시설에 최적화된 소재로 평가받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광복절을 맞아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산을 보존하고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를 전하는 것은 기업도 함께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국가보훈부를 비롯한 국내외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독립운동 유산 보존과 보훈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행사인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통해 지난 5월 국내외 23개국 약 2만 4000명의 임직원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산불 대응, 교육환경 개선 등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포스코1%나눔재단을 중심으로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등 실질적 혜택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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