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 순자산 2천억 돌파…상장 4개월만

순자산 2376억 원 기록…개인 누적 순매수 754억 유입되며 3개월 수익률 34.98% 달성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50% 압축 편입…부품·소재 등 밸류체인 9개사 분산 투자
전기차 캐즘 속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부각…ESS 실적화·전고체 상용화 모멘텀 결합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21 09:01:30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로 2차전지 업종이 조정 국면을 겪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로 부상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차세대 전고체 전지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 ETF의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6월 23일 한국거래소 상장 이후 약 4개월 만의 성과로, 20일 종가 기준 순자산 총액은 2376억 원을 기록했다.

 

▲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가 상장한지 약 4개월만에 순자산 2천억을 돌파했다. [이미지=삼성자산운용 제공]

자금 유입의 견인차는 개인 투자자였다.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754억 원에 달했으며, 최근 한 달 동안에만 233억 원의 순매수세가 집중됐다. 증시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수익률 방어와 반등 흐름이 부각된 결과다. 

 

해당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1.99%, 3개월 수익률은 34.98%를 기록했으며,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6.88%)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2차전지 및 소재 테마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2차전지 산업 내에서 구조적 수요 확장이 기대되는 전고체배터리와 ESS를 양대 축으로 설계됐다. 

 

전고체배터리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불연성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화재 위험을 차단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폼팩터다. ESS는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저장·공급하는 설비로, 최근에는 전기차 의존도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우주항공 등 첨단 기술 분야로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절반은 국내 배터리 선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약 50% 비중으로 집중 배분했다. 미국 현지 ESS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 전력망 시장을 선점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4분기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신제품 출시 및 전고체배터리 양산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는 삼성SDI의 대형주 모멘텀을 담았다.

나머지 50%는 두 분야의 핵심 밸류체인 기업군으로 채웠다. 상신이디피, 서진시스템, 한중엔시에스, SFA넥셀 등 ESS 하드웨어·모듈 제조사를 비롯해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주전자재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전고체 고체 전해질과 음극재·양극재 관련 공급망 기업들을 고르게 편입해 분산도를 높였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으로 전력 인프라 부족이 가시화되면서, ESS 시장은 기존 신재생에너지 연계용에서 초고용량 전력망 안정화 장치로 재정의되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 및 대규모 정전 방지를 위한 대형 BESS(유틸리티급 배터리 ESS) 발주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제조사들의 실적 방어 축으로 안착하는 추세다.

중장기적으로는 고온·고출력 환경에서도 폭발 위험이 없는 전고체배터리가 AI 로보틱스와 차세대 모빌리티의 필수 규격으로 부상하고 있다. 셀 제조사들의 양산 파일럿 라인 가동과 황화물계 전해질 등 핵심 원자재의 국산화 진척 속도가 맞물리면서, 단기 실적 가시성을 확보한 ESS와 중장기 성장성을 지닌 전고체 기술주로의 수급 쏠림이 펀드 외형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ESS는 글로벌 AI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수주와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실적 가시화 구간에 진입했고, 전고체배터리는 주요 기업들의 양산 일정이 구체화되며 차세대 주도주로 주목받고 있다”며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는 배터리 업계의 현재 실적과 미래 기술을 균형 있게 공략하는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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