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ICT어워드 코리아 2026’ 디지털 AI영상 금상 수상

스크립트·음성·시각요소·편집에 AI 활용
시장 변화 따른 수정·재배포 속도 높여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8-18 09:01:30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KB증권이 인공지능(AI)을 금융상품 광고 제작 전 과정에 활용하며 디지털 고객 소통 방식을 넓히고 있다. 연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국내주식 등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금융상품을 소재로 AI 영상을 제작해 콘텐츠 제작 시간을 단축하고 시장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수정·재배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KB증권은 ‘ICT 어워드 코리아 2026’에서 AI 기반 영상 콘텐츠로 디지털 콘텐츠·마케팅 분야 금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 [이미지=KB증권 제공]

 

ICT 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시상식으로 올해 23회째를 맞았다. PC·모바일 웹과 애플리케이션(앱), 디지털 플랫폼, 프로모션 등에서 총 211개 작품이 출품됐다. KB증권은 증권·부동산 분야 디지털 AI 영상으로 금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연금패키지로 빵빵하게’, ‘국내주식 웰컴팩’, ‘중개형 ISA’ 등 3편이다. 연금과 ISA를 다룬 영상에서는 절세와 노후 준비 등 장기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국내주식 웰컴팩 영상에는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혜택과 정보를 담았다.

이번 영상의 특징은 AI를 결과물 제작의 일부가 아니라 기획 이후 여러 제작 단계에 활용했다는 점이다. KB증권은 스크립트 작성부터 보이스오버 생성, 시각적 요소 구성, 편집까지 AI를 적용했다. 사람이 작성한 광고 문구에 AI 이미지만 덧붙이는 수준을 넘어 영상 제작 작업 자체에 기술을 활용한 셈이다.

AI 도입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절차도 줄였다. 금융 콘텐츠는 증시 상황이나 제도, 상품 조건, 투자자의 관심 분야가 빠르게 달라져 제작 이후에도 수정해야 할 일이 많다. 기존에는 수정할 때 촬영이나 녹음, 편집 등의 작업을 다시 거쳐야 했다면 AI를 활용할 경우 필요한 부분을 바꿔 콘텐츠를 다시 제작하는 과정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금융권에서 AI의 활용 영역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초기에는 내부 업무 효율화나 데이터 분석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투자정보 제공과 고객 상담, 자산관리 등 고객이 직접 접하는 분야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KB증권의 이번 사례는 여기에 광고·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접목한 것이다.

증권사 입장에서 콘텐츠 제작 속도는 고객 확보와도 연결된다. 증시가 급등락하거나 세제·제도가 바뀌면 투자자가 찾는 정보도 빠르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는 시장 변화에 맞춰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수상작에 연금과 ISA가 포함된 것도 장기 자산관리와 절세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금과 ISA는 단순한 수익률뿐 아니라 납입 한도와 세제 혜택, 투자 가능 상품 등을 함께 이해해야 해 일반 투자상품보다 전달해야 할 정보가 많다. 영상 등 시각적 콘텐츠를 활용하면 복잡한 내용을 상대적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B증권은 AI 콘텐츠 제작을 일회성 시도로 끝내지 않고 디지털 고객 경험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인 ‘KB M-able(마블)’을 중심으로 고객이 투자와 자산관리 과정에서 접하는 서비스에도 AI 활용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KB증권은 이번 AI 영상 제작을 통해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필요한 투자·자산관리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고객의 투자와 자산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보다 신속하게 전달하고자 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AI를 활용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MTS ‘KB M-able’을 통해 고객의 투자 여정과 자산 성장을 지원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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