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3분기 영업이익 5006억원…7800억원 자사주 매입 결정
영업이익 전년 대비 183.6% 증가…연간 전망치 1조 4000억원으로 상향
누적 수주 17조 1000억원…취득 주식 중 6900억원 규모 소각 추진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22 09:01:01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E&A가 대형 프로젝트 매출 확대와 원가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183.6% 늘렸다. 올해 수주와 영업이익 목표를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하면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높이고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삼성E&A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9105억원, 영업이익 500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조 7872억원, 영업이익은 961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대형 화공·첨단산업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된 가운데 원가 관리와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T),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개선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주 실적도 크게 늘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9조 4000억원, 올해 누적 수주는 17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약 9조원을 기준으로 3년 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SABIC Agri-Nutrients)로부터 약 4조 7000억원(35억달러) 규모의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해당 시설은 하루 7700톤의 요소비료를 생산하는 규모로, 삼성E&A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아 2030년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E&A는 3분기까지 수주와 영업이익 모두 연간 목표를 넘어섰다. 이에 올해 신규 수주 전망치를 기존 12조원에서 19조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8000억원에서 1조 4000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실적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방안도 마련했다. 삼성E&A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보상을 위해 약 78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매입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3개월이다. 전체 취득 금액 가운데 6900억원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하고, 나머지 9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이 연간 경영목표 초과 달성에 따른 특별 주주환원 조치라고 설명했다. 축적된 설계·조달·시공 기술과 데이터에 AI 및 로보틱스를 접목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 성과를 주주와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와 혁신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겠다"며 "화공과 첨단산업, 뉴에너지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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