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트남 1위 유통사 손잡고 ‘K-푸드 공략’ 가속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4-27 09:00:0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이 베트남 시장에서 K-푸드 확산을 위한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7일 베트남 1위 유통사 ‘박화산(Bách Hóa Xanh)’과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화산은 베트남 최대 리테일 그룹 MWG 산하의 슈퍼마켓 체인으로 전국에 약 2,7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박화산을 통해 비비고 만두, 롤, 김치, 김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4개년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지 소비자 기반을 확대해왔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 식문화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유통과 제조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J제일제당의 제품 경쟁력과 콜드체인 운영 역량에 박화산의 유통 인프라를 결합해 현지 가공식품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K-푸드 제품군 확대 및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공동 상품 개발 ▲식품 안전·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 및 냉장·냉동 인프라 투자 ▲체험형 마케팅과 K-푸드 페스티벌, 박화산 애플리케이션 내 ‘CJ Zone’ 운영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소비자 접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박화산과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조재범 CJ제일제당 식품아태본부장과 응우옌 득 따이 MWG 회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도 함께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제분 사업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화 전략과 인수합병(M&A), 생산 인프라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은 2016년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박화산과의 파트너십은 비비고가 베트남에서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K-푸드 확산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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