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생성형 AI로 해외 바이어 발굴…50시간 걸리던 업무 3시간으로 단축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28 08:59:0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칠성음료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글로벌 신규 바이어 발굴 업무에 본격 적용하고 있다. 기존 담당자가 직접 수행하던 시장조사와 잠재 거래처 발굴 업무를 AI가 지원하면서 관련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이 기존 50시간 이상에서 약 3시간으로 줄었다.
롯데칠성음료가 구축한 AI 에이전트는 신규 진출을 검토하는 국가의 시장 현황과 규제·법률 등을 조사하고 잠재 거래처와 담당자 정보를 찾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여러 출처에서 확보한 정보를 교차 검증한 뒤 조사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정리해 담당자가 잠재 거래처 목록과 연락처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새로운 국가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할 때 담당자가 관련 웹사이트와 자료를 직접 검색해 시장 상황과 규제 정보를 파악해야 했다. 이후 잠재 거래처와 담당자 정보를 별도로 확인하고 확보한 자료를 회사의 관리 양식에 맞춰 입력·정리하는 과정까지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AI 에이전트 도입 이후 업무 방식도 달라졌다. 담당자가 AI가 조사·정리한 결과를 최종적으로 검토한 뒤 실제 거래처 발굴과 영업 활동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반복적인 검색과 자료 정리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면서 담당자들은 잠재 바이어와의 연락과 거래 조건 협의 등 영업 본연의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롯데칠성음료는 AI 활용을 통해 단순히 업무 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시장과 고객에 대한 정보 분석 역량을 강화해 신규 거래처 확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영업 경쟁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향후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도 확대한다. 바이어별 영업 메일 발송과 영업 이력 관리 등 후속 영업 과정까지 AI 활용 영역을 넓히고 글로벌 영업뿐 아니라 국내 거래처 및 공급사 발굴 등 다양한 업무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 필요한 과정을 AI 에이전트로 구현해 현업에 적용했다”며 “앞으로 바이어별 영업 메일 발송, 이력 관리 등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영업뿐만 아니라 국내 거래처와 공급사 발굴 등 다양한 업무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및 서비스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품 라벨 표시사항 검토 시스템인 ‘AI Label InSpection System(AILISS)’을 구축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챗GPT에 칠성몰 전용 앱을 선보이는 등 업무 효율화와 고객 접점 강화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AI 에이전트 구축 역시 이러한 디지털 전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생성형 AI 활용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하면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직원들이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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