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삼성SDI와 6조원 LFP 공급계약…물량 2배 이상 확대
2027~2032년 장기 공급…기존 19만톤 합의 규모 대폭 늘려
NCA서 LFP·LMO·인조흑연까지 협력…예상 공급물량 45% 증가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07 08:59:28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삼성SDI에 약 6조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장기 공급한다. 지난 8월 양사가 합의한 19만톤 규모보다 공급물량을 2배 이상 늘리고, 협력 품목도 양극재와 음극재 전반으로 확대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일 삼성SDI와 LFP 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 소재 일괄 공급을 위한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양사가 합의한 2027~2032년 19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 물량을 2배 이상 확대해 본계약으로 전환한 것이다.
양사는 포스코퓨처엠이 공급하는 주요 제품의 개별 계약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가 이차전지 소재 공급을 통합해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협력 범위도 넓어진다. 양사는 2023년 체결한 공급계약을 개정해 기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중심에서 LFP 양극재까지 공급 품목을 확대했다. 앞으로 리튬·망간 산화물(LMO) 양극재와 인조흑연 음극재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의 삼성SDI 대상 예상 공급물량은 기존 계약보다 약 45% 증가한다.
삼성SDI는 금지외국기관(PFE)에 해당하지 않는 양·음극재 공급망을 확보해 소재 조달 안정성을 높이고, 포스코퓨처엠은 확정 물량을 바탕으로 가동률과 설비 증설, 원료 조달 계획을 보다 안정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NCA·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양극재와 LFP·LMO 양극재, 천연·인조흑연 음극재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
LFP 생산능력 확대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5월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LFP 양극재 전용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최대 5만톤까지 생산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철강 등 산업자원과 리튬·양극재·음극재 등 전략자원, 액화천연가스(LNG)·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을 묶은 ‘트리플 코어(Triple-core)’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이 확보한 리튬 염호와 흑연 광산 등 원료 밸류체인을 활용해 양·음극재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SK온과도 1조 1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공급하고 양사 합의에 따라 계약기간을 2년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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