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트리니티항공과 탄소배출권 협력…CORSIA 2만톤 우선 조달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대응…2028년 정산 앞두고 물량 확보
국내 배출권 위탁거래 지원…항공사 탄소조달 체계 구축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28 08:56:10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NH투자증권이 트리니티항공과 손잡고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배출권 공급과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를 함께 추진한다. 트리니티항공은 우선 CORSIA 배출권 2만톤을 조달하고 향후 필요한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1일 트리니티항공과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및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관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증권사와 항공사가 CORSIA 배출권 공급과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를 포괄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한 첫 사례다.
CORSIA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국제선 항공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분을 상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항공사는 산정된 상쇄 의무량에 맞춰 ICAO가 인정한 배출권을 확보·상쇄해야 한다.
ICAO에 따르면 CORSIA는 2024~2026년 1단계를 거쳐 2027~2035년 2단계에 들어가며, 2단계부터는 일부 면제국을 제외한 회원국에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협약에 따라 트리니티항공은 NH투자증권을 통해 CORSIA 배출권 2만톤을 우선 조달한다. 1단계 정산시한인 2028년 1월을 앞두고 상쇄해야 할 배출권 물량의 10% 이상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예상 의무수량과 조달 시기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배출권 가격과 거래조건 등을 고려한 중장기 조달체계도 마련한다. NH투자증권의 탄소시장 분석과 금융 역량을 트리니티항공의 배출권 수요와 연계해 조달비용과 시장 변동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K-ETS)에서도 협력한다. NH투자증권은 자체 배출권 위탁거래 시스템을 통해 트리니티항공의 거래를 지원하고 시장 분석과 정책 동향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건후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본부장은 “증권사의 탄소금융 전문성을 항공사의 실질적인 배출권 수요와 연결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CORSIA 배출권 공급과 국내 배출권 위탁거래를 기반으로 맞춤형 탄소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동빈 트리니티항공 경영지원 총괄임원은 “국내외 배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탄소규제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배출권 조달과 관리 역량을 강화해 중장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배출권 거래중개업 인가를 받았다. 현재 할당대상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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