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과기부 ‘모두의 AI’ 핵심 금융 파트너 참여…SKT와 ‘에이전트 페이’ 표준 수립
AI 대화창서 앱 이탈 없는 원스톱 결제 인프라 구현…‘에이전틱 커머스’ 시장 선점
실시간 FDS 결합해 오작동·부정 결제 방지…오구매 분쟁 해결 프로세스 마련
박창훈 사장 체제 디지털 금융 혁신 가속…국가 AI 생태계 결제 보안 표준 선도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9-10 08:56:56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쇼핑과 결제까지 자율적으로 대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시대를 맞아, 국내 대표 카드사와 통신사가 손을 잡고 국가 표준 AI 결제망 구축에 나선다.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프로젝트 ‘모두의 AI’ 사업에서 SK텔레콤 컨소시엄의 핵심 금융 파트너로 참여해 ‘AI 결제 표준 수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모두의 AI’ 사업은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국산 AI 모델을 무료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확산 프로젝트다.
신한카드는 본 사업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상품 탐색 및 추천부터 최종 구매 단계까지 스스로 완결하는 차세대 결제 모델인 ‘에이전트 페이(Agent Pay)’의 표준 규격을 SK텔레콤과 공동 설계한다.
기존 환경에서는 이용자가 대화형 AI 에이전트로부터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더라도, 실제 결제를 완료하려면 해당 전자상거래 쇼핑몰이나 외부 간편결제 창으로 화면을 전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신한카드는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대화창 내부에서 별도의 앱 이탈이나 외부 링크 이동 없이 즉시 결제를 끝마칠 수 있는 임베디드 통합 결제 인프라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사람이 아닌 AI 시스템이 대리 결제를 수행하는 새로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과 금융 사고 방지에 기술력을 집중한다.
AI 모델의 오작동, 프롬프트 인젝션 등 챗봇 해킹으로 인한 부정 결제 시도를 실시간 인공지능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원천 차단하고, AI 에이전트의 오구매나 통신 오류에 대응하는 보상 기준 및 소비자 분쟁 해결 가이드라인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단순 정보 생성을 넘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금융권의 미래 먹거리 역시 AI 기반 자동화 결제 인프라 선점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소비자의 구매 여정이 포털 검색에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급속히 이동함에 따라, 대화창 내부에서 금융 트랜잭션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결제 표준 기술이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 척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회원 수와 가맹점 네트워크를 보유한 신한카드의 금융 보안 노하우에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의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트 기술이 결합되면서, 토종 AI 에코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외산 플랫폼의 결제 시장 잠식을 방어하는 국가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AI가 결제의 주체로 직접 참여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에는 이용자의 금융 자산을 완벽히 보호하는 카드사의 보안·인증 역할이 한층 중요해진다”라며 “SK텔레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AI 결제의 표준 규격을 완성하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차세대 금융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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