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매장 효과 '톡톡'…노브랜드 버거, 상담·출점·다점포 '트리플 증가'
창업비 40% 낮추자 문의 몰렸다…여성창업·다점포 확산 가속
교육·운영 지원도 강화…가맹점 수익성·출점 경쟁력 동시 공략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8-25 08:56:11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가 소자본 창업 모델 ‘콤팩트 매장’ 도입을 기점으로 가맹점 출점 관련 지표가 전방위로 상승하고 있다.
2019년 8월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2023년 1월 200호점을 돌파했던 노브랜드 버거는 2024년 265호점을 끝으로 한동안 출점 속도가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15평 규모의 소자본 모델 ‘콤팩트 매장’을 선보인 이후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평가다.
콤팩트 매장은 기존 스탠다드 모델(28평) 대비 초기 투자비를 약 40% 낮춘 소형 매장이다. 조리 동선과 공간 효율을 최적화해 적은 인력으로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조리·운영 시스템을 표준화해 창업 경험이 많지 않은 예비창업자도 손쉽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신세계푸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5월 주방 설비와 인테리어 마감재를 효율화해 콤팩트 매장 투자비를 9000만원 초반대까지 추가로 15% 더 낮췄다. 기존 1억원 중반대가 필요했던 스탠다드 모델도 1억원 초반대로 낮아졌다.
콤팩트 매장 도입 효과는 여러 지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인된다.
먼저 가맹 문턱이 낮아지면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올해 5월까지 노브랜드 버거의 가맹 상담 문의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고, 신규 가맹점 수도 107% 늘었다.
기존 점주들의 추가 출점(다점포화)도 뚜렷하다. 지난 7월 말 기준 2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주의 매장은 42개로, 2023년 대비 133% 늘었다. 전체 매장 중 다점포 가맹점주 운영 비중도 같은 기간 9%에서 15%로 확대돼, 매장 7곳 중 1곳을 동일 점주가 운영하는 구조가 됐다.
다점포 점주 1인당 평균 운영 매장 수는 2.6개이며, 최다 보유 점주는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기존 점주들이 실제 운영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인하면서 추가 출점에 나선 결과로 분석했다.
여성 창업자 유입도 두드러진다. 지난 7월 기준 여성 가맹점주는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전체 가맹점 중 여성 점주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콤팩트 매장을 론칭한 2025년 한 해에만 신규 여성 가맹점주 수가 전년 대비 2배로 늘었다.
여기에 신세계푸드는 대형마트·편의점·기업형슈퍼마켓(SSM) 등 계열 유통망을 활용한 샵인샵(Shop-in-Shop) 모델로 출점 채널을 다변화하며 외형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제주 노형동에 신제주점을 열고, 연내 제주에만 5~6개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매장 수가 오히려 줄고 있는 경쟁 브랜드와도 대비된다. 한때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수 3위까지 올랐던 프랭크버거는 2024년 7월 700호점을 개점한 이후 매장 수가 감소해 2025년 6월 기준 606개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는 출점 확대와 함께 신규 점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NBB 아카데미’를 통해 조리, 서비스, 위생, 매장 관리 등 실전 운영 노하우를 실습 중심으로 교육하고, 오픈 이후에도 운영 노하우와 마케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창업 비용과 매장 운영 부담이 커지면서 초기 투자비가 낮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창업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권 분석과 운영 노하우, 마케팅 지원 등을 강화해 가맹점주들의 안정적인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