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충북 첨단기업에 1000억원 금융지원…바이오·반도체 키운다
50억원 출연·1000억원 보증…충북도 이차보전 연계
기술력·성장성 중심 지원…우대 조건 추후 확정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20 08:55:51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신한은행이 충청북도,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바이오·반도체 등 충북 첨단산업 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한다. 신한은행이 보증 재원을 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이 이를 토대로 보증을 공급하면 충청북도가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술력을 갖추고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충청북도청에서 충청북도, 기술보증기금과 ‘S+BASE 첨단산업 육성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은행의 출연과 보증기관의 보증, 지방자치단체의 이차보전을 하나의 금융지원 체계로 묶은 데 있다. 충북도와 보증기관, 제1금융권이 우수 기술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공동 금융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50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이 출연금을 재원으로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하고, 신한은행은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에 대출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충청북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연계해 기업이 부담하는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이번 1000억원은 신한은행이 직접 1000억원을 출연하는 구조가 아니라, 은행이 출연한 50억원을 기반으로 기술보증기금이 공급하는 협약보증 규모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자금 조달 문턱을 낮추고 신한은행의 우대금리와 충청북도의 이차보전까지 연계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충북 지역 기업이다. 특히 담보력이나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더라도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지원 산업도 충북이 육성하는 미래산업에 맞췄다. 협약명인 ‘S+BASE’는 스타트업(Startup)과 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Bio&medical), 첨단소재(Advanced materials), 반도체(Semiconductor), 장비·부품(Equipment&parts)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한 명칭이다.
바이오·의료와 반도체뿐 아니라 이들 산업의 공급망을 구성하는 소재와 장비·부품 기업까지 금융지원 대상에 포함한 셈이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중심으로 지원해 기술 개발 이후 사업화와 생산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을 뒷받침한다.
협약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신용한 충청북도지사, 권형택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비롯해 차태환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이상찬 충북기업인협회장, 채석병 충북벤처기업협회장, 구자균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총무부회장 등 지역 경제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바이오·반도체·소재·부품·장비 등 대한민국 핵심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이 자금의 문턱을 넘어 마음껏 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보의 보증과 충청북도의 정책적 뒷받침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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