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엠반도체, S-PCM·웨이퍼 타입 배터리 보호회로 양산 본격화…내년 실적 ‘껑충’ 전망

S-PCM 매출, 전년 152억 → 올해 상반기 231억…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 공급 개시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0-20 08:55:1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아이티엠반도체(대표 나혁휘)가 10월부터 국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에 배터리 보호회로 ‘S-PCM’을 본격 공급하며 하반기 및 내년 실적 성장에 속도를 낸다.


20일 아이티엠반도체에 따르면, S-PCM(System In Package–Protection Circuit Module)은 배터리 보호회로를 초소형화하고 외부를 몰딩 처리해 기존 대비 크기를 대폭 줄이면서도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 제품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스마트폰용으로 양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 아이티엠반도체가 S-PCM·웨이퍼 타입 배터리 보호회로 양산을 본격화한다.
S-PCM 사업은 2023년 개발 완료 이후 고객 맞춤형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152억 원이던 관련 매출은 올해 상반기 누적 2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아이티엠반도체는 S-PCM에 이어 올해 7월부터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용 ‘웨이퍼 타입’ 배터리 보호회로 생산에도 성공, 납품을 시작했다. 웨이퍼 타입 보호회로는 S-PCM 기반의 초소형 제품으로, 폴더블 기기의 내부 공간 제약을 해결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플래그십 모델 공급을 계기로 연말까지 S-PCM 출하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이사는 “S-PCM은 당사의 핵심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이 결집된 제품으로, 차별화된 성능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신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S-PCM은 배터리 효율성·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도 크기를 줄인 혁신 기술로,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 등 차세대 소형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아이티엠반도체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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