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옵티미즘과 협약…토큰화 금융자산 사업 검토

이더리움 기반 ‘OP 메인넷’ 활용…금융상품 발행·유통·결제 구조 모색
국내 자산의 글로벌 투자 연계 가능성 점검…투자자 보호·법규 준수 우선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10-21 08:54:35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메리츠증권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옵티미즘과 손잡고 토큰화 금융자산 사업의 가능성을 검토한다. 국내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해 발행부터 유통, 결제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살펴보고 관련 제도에 맞는 증권사의 역할을 모색한다.


메리츠증권은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OP 메인넷(OP Mainnet)'을 운영하는 옵티미즘 재단과 토큰화 금융자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 메리츠증권 강병하 전략기획담당 상무(왼쪽)와 카일 젠키(Kyle Jenke) 옵티미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리츠증권 제공]



토큰화 금융자산은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에 대한 권리를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토큰 형태로 구현한 자산을 말한다. 기존 금융상품의 발행과 거래, 결제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OP 메인넷을 활용한 토큰화 금융자산의 발행·유통·결제 구조를 공동 검토한다. OP 메인넷은 이더리움의 거래 처리 부담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레이어2 네트워크로, 옵티미즘 생태계의 핵심 기반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를 통해 국내 금융자산을 토큰화하고 글로벌 투자자와 연결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더리움은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토큰화 펀드 운용에 활용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생태계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국내 규제와 투자자 보호 체계를 우선 고려한다. 메리츠증권은 관련 법령과 증권업 인가 범위 안에서 국내 자산 기반 토큰화 금융상품의 공급·유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토큰증권 관련 제도 정비가 진행 중인 만큼 실제 사업 범위와 추진 방식은 향후 법적·제도적 환경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구체적인 상품 출시나 유통 서비스 개시가 아닌 사업 구조와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토큰화 금융자산이 퍼블릭 레이어2에서 유통되고 결제되는 과정에서 증권사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을 살펴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투자자 보호와 제도 정합성을 우선에 두고 옵티미즘과의 협력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징 왕(Jing Wang) 옵티미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메리츠증권이 OP 스택 생태계에 합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발행과 결제가 하나의 개방형 네트워크 위에서 함께 이뤄질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그 과정에서 증권사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메리츠증권과 함께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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