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투자 5개월만에 모두 증가...반도체 반등 뚜렷
오민아 기자
finance@megaeconomy.co.kr | 2023-10-31 08:54:19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늘었다. 산업 생산과 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1.8%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 생산이 1.9% 늘면서 전반적인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지난달 반도체 생산은 전월대비 12.9%, 전년 동월대비 23.7% 늘었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은 113.9%로 전월보다 10.4%P 하락했다. 반도체(-6.7%)와 기계장비(-9.0%), 1차 금속(-2.7%) 등에서 재고가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소폭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 판매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0.2% 늘었다. 7월(-3.2%)과 8월(-0.3%) 두 달 연속으로 감소하다가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 증가로 전월보다 8.7%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0.1%P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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