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국가철도망 확정 앞두고 지자체 유치전…인근 분양시장 촉각

전국 건의 300건·600조원대
신규사업 투자규모 40조원 안팎 거론
인천·남양주·광명 등 노선 반영 촉구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10월 분양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23 08:54:54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향후 10년간 국가 철도 인프라의 밑그림을 담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확정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노선 유치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국가철도망에 반영돼야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는 만큼 각 지역도 정부 설득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목표로 신규 노선과 기존 사업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인천·남양주·광명 등 수도권은 물론 충청·경북권 지자체들도 최근 서명운동과 공동건의 등을 이어가며 막판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 [사=리얼투데이]

최근 집계 기준 전국 지자체가 반영을 요구한 철도 사업은 300건을 넘어 총사업비가 약 600조원에 달한다. 반면 제5차 계획의 신규사업 투자 규모는 40조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국토부는 제4차 계획 당시 약 43조원이었던 신규사업 재원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과 남양주, 광명 등이 노선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부천 대장지구에서 계양을 거쳐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하는 대장홍대선 청라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대장홍대선 청라 연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청라 연장 반영을 요구하는 주민 7072명의 서명이 인천시에 전달됐다.

남양주시는 왕숙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TX 신규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을 정부에 건의했다. 앞서 GTX-D·E·F와 경기도가 추진한 GTX-G 등을 포함한 광역철도망 확충 방안을 검토해 왔다.

광명시도 ‘신천~하안~신림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과 수도권 서남부선 광역철도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달 2일부터 18일까지 시민 1만명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여러 지자체가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충남·충북·경북 13개 시·군은 충남 서산에서 천안과 청주를 거쳐 경북 울진까지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신규사업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2016년 시장·군수 협력체를 구성한 이후 공동 건의와 타당성조사 등을 이어왔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대규모 광역철도망 신설은 출퇴근 시간 단축을 넘어 지역의 경제적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면서도 “아직 노선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지자체가 추진 중인 교통계획과 실제 반영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오는 10월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AC3블록 614가구와 AC4블록 496가구 등 총 1110가구로,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다. 전용면적 84·92·93㎡로 구성된다. 인천 1호선 박촌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장홍대선 청라 연장 추진 지역과도 인접해 있다. 3기 신도시에서 민간 건설사가 직접 시행·시공하는 첫 민간분양 주상복합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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