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고형찬 파트장, ‘KB국민 지키미상’ 수상…보이스피싱 차단 공로
가상자산거래소 임직원 최초 경찰청장 감사장
올해 피해자 163명에 90억원 반환…금융·수사기관 공조 강화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17 08:54:11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빗썸 투자자보호팀 고형찬 파트장이 보이스피싱 피해금 약 38억원을 차단한 공로로 ‘KB국민 지키미상’을 수상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임직원이 해당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빗썸은 고 파트장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제4회 KB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에서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KB국민 지키미상은 경찰청과 KB국민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2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마련한 포상이다. 피해 예방과 피해금 회수 등에 기여한 민간인 유공자를 선정해 경찰청장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한다. 올해는 1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빗썸 투자자보호팀 고객지원파트에서 근무하는 고 파트장은 올해 7월까지 KB국민은행을 통해 빗썸으로 유입된 보이스피싱 피해금 약 38억원을 자체 시스템 등을 활용해 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빗썸은 올해 경찰청·KB국민은행과 협력해 피해구제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163명에게 약 90억원의 피해자산을 반환했다.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되면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경찰과 금융기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피해자산 반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피해 발생 전 의심 거래를 차단하는 한편 사고 이후 실제 자산 회복까지 투자자보호 업무 범위를 넓히고 있다.
빗썸은 자체 보이스피싱 예방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서 의심 거래가 감지되면 가상자산 출금을 최대 72시간까지 제한해 피해금의 외부 유출을 막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뿐 아니라 피해 발생 이후의 신속한 대응과 관계 기관 간 공조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 및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이용자 자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지난 6월 경찰청과 국내 주요 가상자산사업자가 체결한 ‘피싱범죄 피해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에도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경찰이 확보한 범죄 관련 정보를 거래소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거래소는 이를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는 거래소 계정 4215개가 차단돼 약 9억 5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