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복지시설 화재·붕괴 대비 재난훈련…취약계층 대피 점검
집중호우·가스폭발 등 복합재난 가정…소방·경찰 등 관계기관 참여
구청 상황실·현장 실시간 연결…인명구조·피해자 지원체계 확인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1-04 08:52:29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강서구가 사회복지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복합재난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집중호우와 낙뢰로 인한 정전이 화재와 건축물 붕괴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하고, 어린이와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 재난취약계층의 대피와 구조에 중점을 뒀다.
강서구는 지난달 27일 강서구청과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강서구와 강서구보건소,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한국전력공사,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 등 관계기관과 민간단체가 참여했다.
훈련은 사회복지시설에 집중호우와 낙뢰로 정전이 발생한 뒤 가스누출과 폭발, 화재, 건축물 일부 붕괴 등으로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구청에서는 박상준 강서구청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아 토론훈련을 진행하고,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현장 대응훈련을 동시에 실시했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구청 상황실과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재난 발생에 따른 상황 전파와 기관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어린이집 원아와 휠체어·보행기 이용자 등 재난취약계층의 대피와 구조에 집중했다. 승강기에 고립된 인원을 구조하고 부상자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훈련도 진행됐다.
주민대피와 위험지역 통제뿐 아니라 재난피해자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구호·심리지원 절차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직후부터 피해 수습까지 관계기관의 역할과 협업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폈다.
앞서 강서구는 지난해 9월에도 강서체육공원에서 행정안전부·부산시 등 25개 관계기관과 함께 공연장 폭발과 화재, 대규모 인파사고를 가정한 범정부 합동훈련에 참여한 바 있다.
구는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분석해 재난대응체계와 현장 행동 절차를 보완할 계획이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복합재난 발생 시 신속한 상황 판단과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재난취약계층 보호부터 피해자 지원까지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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