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판 바뀐다…H&B 넘어 ‘약국 뷰티’ 뜬다
무신사온누리약국 입점 샤르드, 성분·기능 앞세워 유통 확장
‘파머시 뷰티’ 부상…슬로우에이징 수요 타고 새 채널 경쟁 본격화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9-18 08:52:4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화장품 유통 지형이 변하고 있다. 올리브영 등 헬스앤뷰티(H&B) 중심이던 뷰티 소비 접점이 패션 플랫폼과 약국으로 확대되면서 ‘파머시 뷰티(Pharmacy Beauty)’가 새로운 성장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나 패키지 경쟁력을 넘어 성분과 효능, 피부 고민별 솔루션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약국이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의 새로운 유통 거점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1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뉴셀렉트의 스킨케어 브랜드 샤르드는 최근 무신사와 온누리약국이 협업한 ‘무신사온누리약국’에 입점하며 약국 채널 확대에 나섰다.
샤르드는 기존 H&B 채널 중심의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서울 주요 상권 대형 약국 등으로 유통 접점을 넓히며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점을 두고 약국이 의약품 판매 공간을 넘어 기능성 화장품을 경험하는 뷰티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특정 성분의 유행보다 자신의 피부 상태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약사가 제공하는 전문성과 제품 성분에 대한 신뢰도가 결합된 약국 채널이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샤르드 역시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에센셜 뷰티(Essential Beauty)’를 브랜드 방향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행 성분을 앞세우기보다 피부 고민을 먼저 정의하고 필요한 성분과 기술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대표 제품인 NMN 아이크림, 니들 패치, 레티노이드 세럼 등도 특정 원료 자체보다 눈가 케어, 피부 탄력 관리 등 제품 사용 목적과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샤르드는 빠른 효과를 강조하는 기존 안티에이징 시장과 달리 꾸준한 관리를 통한 ‘슬로우에이징’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성분과 기능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층을 겨냥해 장기적인 피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약국 채널을 둘러싼 뷰티 브랜드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과 H&B 매장이 대중적인 접근성을 확보한 가운데, 약국은 전문성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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