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창원 용호1구역 재건축 수주…도시정비 누적 10조원 돌파
공사비 7381억원·1315가구 규모…'래미안 클리에르' 제안
용지호수 조망 955가구로 확대…46층 스카이 커뮤니티 조성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26 08:49:36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남 창원 용호1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섰다.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 이어 지방 대형 정비사업까지 수주하면서 연간 실적을 확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5일 열린 창원 용호1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안건이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는 전체 665표 가운데 637표(95.8%)가 삼성물산 선정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업은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6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8개 동 1315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7381억원이다.
사업지는 용지호수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인근에 용남초등학교와 반송중학교, 창원중앙고등학교 등이 있다.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백화점, 대형마트 등 주요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삼성물산은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클리에르(RAEMIAN CLIER)'를 제안했다. 최고 정점을 뜻하는 '클라이맥스(Climax)'와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는 '에라(Era)'를 합친 명칭이다.
외관에는 용지호수를 배경으로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한다. 최고 148m 높이의 랜드마크동 최상층에는 하늘로 뻗는 형태의 조형물을 배치할 계획이다.
단지 배치도 호수 조망을 고려해 조정했다. 주거동의 방향과 간격을 변경해 조망 가능 가구를 기존 설계안의 584가구에서 955가구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가구당 약 3.4평 규모로 계획했다. 다목적 체육관과 그룹 스터디룸, 문화강좌실 등 총 55개 프로그램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최고층인 46층에는 스카이 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테라스 등을 포함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용지호수와 정병산, 창원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지 중앙에는 약 6500평 규모의 광장을 마련한다. 창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면적의 약 2.6배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14개 테마정원과 총 2.4㎞ 길이의 산책로가 들어선다.
세대 내부에는 2.5m 천장고와 3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해 개방감과 채광을 확보할 계획이다.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도 설치해 입주민 편의성을 높인다.
주거 기술로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주차유도 시스템과 스마트 외출·차량관리 서비스, 홈 플랫폼 '홈닉(Homeniq)' 등을 제안했다. 1등급 층간소음 저감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용호1구역의 입지와 자연환경을 고려한 차별화된 설계를 제안했다"며 "설계·기술·품질 역량을 집중해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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