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10월 3일 ‘동대문페스티벌’…장한로 차 없는 거리로
합창·전통연희·거리예술 공연…장한로가 축제 무대로
‘DDM 로라장’·차 트렁크 마켓 등 시민 참여 확대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10 08:48:50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동대문구 장한로 약 700m 구간이 하루 동안 차량 대신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도로를 통제해 공연장과 체험·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이 직접 프로그램 운영에도 참여한다.
동대문구는 오는 10월 3일 오전 11시부터 장한로 약 700m 구간에서 ‘2026 동대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동대문페스티벌은 장한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도로를 축제 공간으로 활용하는 공연예술축제다. 올해 주제는 ‘문화의 새로운 질주’다.
과거 군마가 달리던 마장(馬場)에서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변화해 온 장한로의 장소성을 축제에 반영했다. 구는 자동차가 오가던 도로를 하루 동안 시민과 예술인이 이용하는 문화 공간으로 전환한다.
주 무대에서는 동대문구 예술인들의 합창을 비롯해 거리 공연과 전통 연희, 폐막 공연 등이 이어진다. 장한로 곳곳에서도 곡예와 거리예술 등을 선보인다. 별도의 무대에 한정하지 않고 차량이 통제된 도로 자체를 공연 공간으로 활용한다.
올해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시민기획단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여러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내 차가 가게가 되는 날’에서는 시민들이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와 보닛을 작은 상점이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개인 소장품을 판매하거나 전시·나눔할 수 있는 일종의 ‘차 트렁크 마켓’이다.
‘DDM 로라장’에서는 평소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바뀐다. 넓은 장한로를 시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한다는 취지다.
공연이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축제장 곳곳에 설치되는 ‘게으른 바닥’에서는 방문객들이 만화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동대문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장한로의 역사와 장소성을 살려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새로운 문화축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프로그램과 출연진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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