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압도적 1위'… 코스피 훈풍에 11 조 '통큰 배당'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2-24 08:47:5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상장사들이 배당을 대폭 확대하며 코스피 ‘6000 시대’를 앞두고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11조1079억원을 배당해 국내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기며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2% 늘어난 규모로, 전체 상장사 배당 증가 흐름을 견인했다.
24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전년과 비교 가능한 694개사의 2024·2025년 배당 총액은 47조9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1조6197억원) 대비 15.3%(6조3712억원) 증가한 수치다. 조사 대상의 53.5%가 배당을 확대했고, 9.4%는 신규로 배당에 나섰다.
조 단위 배당 기업은 총 7곳이다. 기아(2조6425억원), 현대자동차(2조6183억원), SK하이닉스(2조951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배당 확대 흐름에 동참했다.
개인 배당 순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993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며 4000억원에 육박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976억원으로 13.1% 늘어 개인 배당 2위에 처음으로 올랐다.
반면 정몽구 명예회장은 1659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이 밖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재계에서는 실적 개선과 밸류업 정책이 맞물리며 기업 배당 확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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