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개봉 5주차에 400만 관객 돌파 전망...30일 넘게 1위 독주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3-04-07 09:44:48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3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4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6일 3만6309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의 관객수를 기록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393만9123명으로 개봉 5주차인 이번 주말 무난하게 4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400만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한 작품은 일본 애니메이션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단 한 편 뿐이다. 7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스즈메의 문단속' 예매 관객수는 7만6550명으로 예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작품은 '너의 이름은.'(2016) '날씨의 아이'(2019)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신카이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앞선 두 영화와 함께 '재난 3부작'으로 불리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재난을 불러오는 문을 닫으려는 소녀 스즈메와 청년 소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에선 지난해 개봉해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이 봤으며, 지난달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박스오피스 2위로는 '리바운드'(2만6650명·누적 7만명)가 올랐으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위를 지켰다. 이 작품은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고교 농구대회에서 기적과도 같은 활약을 한 부산중앙고 농구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한때, 농구 명문으로 불렸지만 과거의 영광을 잃어버린 부산중앙고 농구부에 고교 농구 MVP 출신 코치 '강양현'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안재홍이 강양현을 맡았고, 이신영·정진운·김택·정건주·김민·안지호 등이 출연했다. 감독은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활약 중인 장항준이 맡았다. 각본은 장 감독의 아내이자 국내 최고 드라마 작가로 손꼽히는 김은희 작가, '수리남' 등을 쓴 권성휘 작가가 공동 집필했다.
박스오피스 3위는 또 다른 농구 소재의 영화인 '에어'(1만719명·누적 3만명)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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