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국내 유일 일본 국채 30년물 ETN 상장
환헤지 적용해 엔화 변동 영향 낮춰
일본 초장기 금리 움직임에 집중 투자
한·일 금리차 따른 환헤지 수익도 기대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04 08:47:17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메리츠증권이 일본 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엔화 환율 변동 영향을 낮춘 환헤지 구조를 적용하고 3배 레버리지 상품까지 함께 출시해 일본 초장기 금리 움직임에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혔다.
메리츠증권은 일본 국채 30년물을 추종하는 환헤지형 ETN 2종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상품은 ‘메리츠 일본 국채 30년 ETN(H)’과 ‘메리츠 3X 레버리지 일본 국채 30년 ETN(H)’이다. 두 상품 모두 한국자산평가(KAP)가 산출하는 총수익(TR·Total Return) 방식의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일본 국채 10년물을 추종하는 ETN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투자 대상을 30년물로 확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 국채 30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와 ETN을 포함한 국내 상장지수상품 가운데 유일하다.
이번 상품은 환헤지를 적용해 엔화 가치 변동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가 원·엔 환율보다 일본 국채의 금리와 가격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30년물은 10년물보다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크다. 일본 장기금리가 하락하면 기존 국채 가격이 상승하는데 만기가 긴 30년물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환헤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익도 수익률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현재처럼 한국 단기금리가 일본보다 높은 상황에서는 양국 금리 차이가 환헤지 손익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 국채의 이자수익과 가격 변동에 더해 환헤지 과정에서 추가적인 수익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국채 10년 ETN을 출시한 데 이어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초장기 금리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30년물까지 상품군을 확대했다”며 “환헤지 구조를 적용해 엔화 변동 영향을 낮추고 일본 장기금리 자체의 움직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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