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엑스, 허브 강화·노선 재편 ‘승부수’
유류할증료 도입·운임 탄력 조정으로 비용 대응
쿠알라룸푸르 허브 강화…간편환승 서비스 확대
이사회 개편·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본격화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4-08 08:44:1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아시아엑스가 연료비 상승과 글로벌 항공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지난 6일 쿠알라룸푸르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회복 탄력성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과 아세안(ASEAN)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회사 측은 특히 쿠알라룸푸르를 핵심 허브로 삼아 노선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간편환승(Fly-Thru)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에어아시아엑스 그룹은 최근 공급망 차질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항공유 가격이 2025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점을 고려해 전 노선에 일시적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는 등 탄력적인 운임 정책을 시행했다. 동시에 항공기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단위 비용이 개선되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항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선 전략도 재정비한다.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알마티, 타슈켄트, 이스탄불 등 주요 노선에 항공기를 선제적으로 재배치하고, 세나이 공항을 말레이시아 국내 허브로 추가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엑스 고문은 “캐피털 A 생태계 시너지를 통해 비용 절감과 수익 극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에어아시아 MOVE, ADE, 에어아시아 NEXT 등 계열사의 기술과 데이터가 항공 사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이날 비상임 의장으로 탄 스리 자말루딘 이브라힘을 공식 선임했다.
신임 의장이 이끌 이사회는 독립적 감독 기능을 강화해 그룹의 재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브라힘 의장은 “단거리와 중·장거리 노선을 아우르는 7개 항공사가 통합된 시점에 합류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운영 민첩성과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항공기 추가 도입 및 리스 확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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