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실체 추적에 반응 폭발! 2주 연속 유료 가입 견인 1위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10-27 08:56:29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웨이브(Wavve) 독점 다큐멘터리 ‘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 사이버 레커를 둘러싼 충격적인 사건과 피해자들의 치열한 대응 과정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포식자들'. [사진=웨이브]

 

웨이브 ‘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하 ‘포식자들’)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집계된 시사교양 장르 유료 가입 견인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공개 첫 주에 이어 2주 연속 신규 유료 가입을 이끈 작품으로 이름을 올리며 주요 방송 프로그램들과의 경쟁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실제 시청 규모에서도 상승세가 확인됐다. 같은 기간 시사교양 장르 시청 유저 순위에서 전주보다 두 계단 상승해 1위를 기록한 것. 다큐멘터리 작품이 공개 직후 2주 연속 유료 가입 견인 선두를 유지하면서 시청 유저 수까지 정상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온라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장사의 신’ 은현장이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대응하기 위해 지분을 확보했던 과정과 이른바 ‘쯔양 사건’에 얽힌 사이버 레커들의 금전 거래 의혹을 다룬 영상은 각각 수백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본편에서 다룬 주요 장면들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작품이 제기한 문제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포식자들’은 타인의 사생활과 논란을 자극적인 콘텐츠로 소비하며 수익과 영향력을 확대해 온 사이버 레커의 활동 방식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동시에 무차별적인 폭로의 대상이 된 이들이 피해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난 23일 공개된 3, 4회에서는 유명인을 둘러싼 폭로와 협박, 금전 요구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됐는지 구체적인 사건과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살펴봤다.

 

가장 먼저 집중적으로 다뤄진 사건은 유튜버 쯔양을 둘러싼 사이버 레커들의 협박 문제였다. 당시 쯔양의 과거를 공개하겠다는 위협이 이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실제 금전이 전달된 정황이 공개됐다. 쯔양은 이후 직접 대중 앞에 나서 자신이 겪은 피해를 밝히며 사이버 레커의 공갈과 협박 문제를 사회적 논의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방송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은 ‘주작감별사’ 전국진과 쯔양 측 변호사 김태연의 증언이 담겼다. 사건에 관여했거나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인물들의 발언을 통해 당시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본 것이다.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공갈·협박 사건을 수사했던 수사팀장의 설명도 공개됐다. 수사팀장은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을 운영했던 김용호와 관련해 미화 15만 달러를 건네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 등 여러 증거를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용호가 다른 사건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사망하면서 해당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큐멘터리는 폭로 가능성을 이용해 상대방을 압박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 했던 사례들을 살펴보며 사이버 레커를 둘러싼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또 다른 주요 내용은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을 둘러싼 의혹 제기 및 반박 과정이었다. 방송은 가세연이 고 김새론의 사망과 관련해 유튜버 이진호에게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데 이어 김수현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벌어진 논란을 다뤘다. 가세연은 세 번째 기자회견에서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녹음 파일과 제보자가 공격받았다는 증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기자회견이 열린 장소의 인접한 공간에서 이진호와 은현장이 반박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포식자들’은 이 과정이 어떻게 성사됐는지와 당시 관계자들이 어떤 대응을 준비했는지를 소개했다.

 

방송에서 제시된 이진호와 은현장 측 주장에 따르면, 가세연이 공개한 녹음 파일은 이른바 ‘뉴저지 사기꾼’으로 불리는 인물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음성을 조작한 자료였으며, 피습 증거로 제시된 사진 역시 온라인에 이미 존재하던 이미지를 가져온 것이었다.

 

다큐멘터리는 이러한 반박이 나오기까지 강경윤 기자와 공익 제보자의 협력이 있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강경윤 기자와 제보자는 앞선 의혹 제기로 피해를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에 힘을 보탰으며, 이들의 연대가 반박 기자회견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작품은 김세의가 김수현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됐다고 전하며 사건의 후속 상황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포식자들’은 특정 인물을 겨냥한 폭로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될 때 당사자가 겪을 수 있는 피해와, 사실관계를 둘러싼 공방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다큐멘터리가 주목한 문제는 사이버 레커의 콘텐츠 자체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온라인에 등장한 뒤 일부 언론을 통해 재생산되고, 다시 여러 플랫폼으로 퍼져나가면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자극적인 제목과 조회수 경쟁이 사실 확인보다 앞설 경우 최초의 폭로가 또 다른 보도로 이어지며 당사자에게 추가적인 고통을 안길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이에 ‘포식자들’은 사이버 레커의 활동뿐 아니라 이를 소비하고 확산시키는 미디어 환경 전반을 돌아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방송에서는 지난 7월 허위·불법 정보의 제작 및 유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와 관련한 법적 변화도 소개됐다. 강경윤 기자는 이러한 제도적 움직임에 대해 “법적으로는 첫 단추를 꿴 것이지만 아직은 과도기적 상황이며, 꾸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져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법적 대응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만큼 허위 정보와 무분별한 폭로를 경계하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다큐멘터리의 마지막에는 사이버 레커의 공격을 겪고 대응에 나섰던 이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은현장과 그룹 오메가엑스 등 피해 경험을 가진 출연자들은 자극적인 폭로 콘텐츠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환호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어디서든 범죄는 진화하고 ‘제2의 가세연’도 생겨난다. 사이버 레커들의 자극적인 영상을 한 번쯤 의심하고, 제발 선동당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사이버 레커가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에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들뿐 아니라 이를 소비하고 확산시키는 환경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환기한 것이다.

 

최종회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작품이 사이버 레커의 활동 방식과 피해자들의 대응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 주목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사회악과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정면에서 조명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방송을 보는 내내 사이버 레커의 폐해와 피해자들의 처절했던 고군분투가 피부로 느껴졌다. 현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파헤친 용기를 칭찬한다” 등의 평가가 등장했다.

 

또한 “사이버 레커들에게 당당하게 맞대응한 생존자들의 좋은 선례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꾸준한 제도적 개선과 자정작용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처럼 ‘포식자들’은 개별 사건의 자극적인 면모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폭로의 대상이 된 이들이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에 집중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관련 사건의 당사자와 관계자들의 증언, 의혹을 둘러싼 반박 과정, 언론의 정보 재생산 문제 등을 함께 다루면서 사이버 레커를 둘러싼 논의를 확장했다. 그 결과 공개 2주 만에 웨이브 시사교양 장르 유료 가입 견인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시청 유저 수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성과로 이어졌다. 

 

사이버 레커의 활동이 개인과 사회에 남기는 상처를 추적하고, 피해자들이 침묵을 깨고 대응하는 과정을 담아낸 ‘포식자들’은 디지털 시대의 정보 소비 방식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막을 내렸다.

 

한편 사이버 레커 문제는 최근 피해자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드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그 심각성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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