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NATO 겨냥했다… 루마니아서 MUM-T 실전 시연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5-14 08:44:4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통합 성능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유럽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루마니아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BSDA 2026(Black Sea Defense & Aerospace)’와 연계한 성능 시연 행사 ‘데모 데이(Demo Day)’에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인근 야외 전술훈련장에서 진행됐으며,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TIGON)’과 다목적무인차량 ‘그룬트(GRUNT)’, 에스토니아 Milrem Robotics의 무인지상차량 ‘테미스(THeMIS)’를 연동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루마니아 육군 수뇌부와 글로벌 방산업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연에서는 무인지상차량이 위험 지역에 선행 투입돼 드론과 연계한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유인 장갑차가 병력 수송 및 화력 지원을 담당하는 미래형 전장 시나리오가 구현됐다. 이어 무인차량 기반 물자 보급과 부상자 후송 작전까지 진행되며 유·무인 통합 작전 개념을 제시했다.
특히 차세대 다목적무인차량인 그룬트는 최대 900㎏급 적재 능력과 자율 추종 주행, 자동 인지·추적, 전자전 대응 기능 등을 구현하며 현지 군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연이 국내 개발 군용 무인차량의 첫 유럽 현지 성능 검증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NATO와 유럽 시장이 요구하는 차세대 지상전 운용 개념을 실제 기동 환경에서 구현하며 글로벌 UGV 시장 내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박병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4사업단장은 “국내 개발 UGV가 유럽에서 첫 성능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술 경쟁력과 운용 확장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며 “NATO와 유럽 고객이 요구하는 미래 지상전 개념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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