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추신수 "한일전, 최선 다해 승리하자" 의지 활활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10-06 09:45:47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시즌의 마지막 승부를 세계 여자 야구 최강국 일본과 펼친다. 7승 2패까지 달려온 블랙퀸즈가 최종전에서 8번째 승리를 거두며 시즌2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8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4회에서는 블랙퀸즈와 일본 비젠 선럭키즈의 국제전이 공개된다. 이날 경기는 시즌2를 마무리하는 최종전인 만큼 선수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블랙퀸즈의 최근 기세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과의 경기에 이어 올인과 펼친 ‘역리벤지 매치’까지 연달아 콜드게임으로 끝내며 2연승을 달성했다. 시즌 누적 성적 역시 7승 2패까지 끌어올리며 한층 탄탄해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은 지금까지 만난 상대들과는 무게감부터 다르다. 세계 여자 야구 랭킹 1위 일본의 비젠 선럭키즈가 블랙퀸즈 앞에 등장한다.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 집결한 선수들에게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 코치는 상대 전력을 상세히 설명한다. 비젠 선럭키즈는 창단한 지 불과 1년 만에 루비 리그 2위에 오른 팀으로, 선수들의 평균 야구 경력이 11년에 이를 만큼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특히 감독 겸 선수로 뛰고 있는 이시다 유키코의 이력이 블랙퀸즈를 긴장하게 만든다. 야구 경력만 30년에 달하는 이시다 유키코는 일본 여자 야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년과 2016년 여자 야구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상대 팀의 훈련 장면을 지켜본 선수들의 표정도 금세 진지해진다. 블랙퀸즈 선수들은 “모든 선수가 어렸을 때부터 야구한 티가 난다”, “여유가 느껴진다”며 비젠 선럭키즈의 움직임에서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감지한다.
부담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추신수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특별한 의미를 지닌 한일전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드시 승리하자며 선수들을 다잡는다.
이어 공개된 선발 라인업에서는 깜짝 카드가 등장한다. 블랙퀸즈의 ‘절대 에이스’ 박민서가 시즌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된 것. 처음부터 경기를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맡은 박민서는 “긴장되긴 하지만 자신 있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힌다. 블랙퀸즈가 가장 중요한 마지막 승부에서 박민서를 선발로 선택한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변수도 있다. 포수 신소정이 어깨 부상을 안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투수와 포수의 호흡이 중요한 국제전에서 예상하지 못한 악재가 생기면서 추신수 감독이 어떤 라인업과 경기 운영으로 돌파구를 찾을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이날 승부에서 또 다른 관심의 중심에는 일본 출신 아야카가 있다. 동료들은 아야카에게 이번 경기가 유일하게 ‘국제전’이 아닌 ‘국내전’이라며 장난을 건다.
이에 아야카는 뜻밖의 한국 이름까지 공개한다. 그는 “나도 한국 이름이 있다. 노채화!”라고 밝혀 라커룸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선수들이 “어디 노씨?”라고 묻자 “대전 노씨”라고 답하며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치어리더 팀을 향한 남다른 애정까지 드러낸다.
아야카의 역할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이어진다. 일본 팀이 경기 중 작전을 주고받을 경우 내용을 통역해주겠다고 자처하며 블랙퀸즈를 향한 책임감을 보여준다.
동시에 비젠 선럭키즈 더그아웃을 먼저 찾아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한국과 일본 선수들을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일본 출신이지만 블랙퀸즈의 일원으로 최종전에 나서는 아야카가 실제 경기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관심을 모은다.
시즌 초반부터 수많은 시행착오와 승부를 거치며 성장해온 블랙퀸즈는 어느덧 7승 2패라는 성적표를 들고 마지막 경기에 나서게 됐다. 여기에 최근 2경기를 연속 콜드게임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까지 제대로 탔다.
그런 블랙퀸즈가 시즌 최종전에서 마주하는 상대가 세계 여자 야구 최강국 일본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그동안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민서의 첫 선발 등판부터 신소정의 부상 변수, 한일 양국 사이에서 특별한 경기를 치르게 된 아야카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얽힌 가운데 블랙퀸즈가 비젠 선럭키즈를 넘어 시즌 8승째를 완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야구여왕2'는 첫 국제전 상대인 대만과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선전해 한층 성장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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