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필리핀 344억 달러 AI·인프라 시장 공략…코트라, 수주 지원 확대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국내 기업·기관 40개사 참여
뉴클락시티·루손경제회랑 개발 협력…100여건 비즈니스 상담 진행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14 08:53:48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기업들이 필리핀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확대에 맞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필리핀 정부가 2033년까지 344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스마트시티와 에너지, 교통·물류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 (왼쪽 여섯 번째부터) 이동기 주필대한민국 대사, 에밀 사다인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 차관, 구본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 이위로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 나타니엘 본 이시델 콘셉(Concep INC) 회장 겸 수석 도시계획가, 요리스 반 에텐 아시아개발은행 필리핀 국가 운영 총괄[사진=코트라]

 

14일 산업통상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6 한-아세안 프로젝트 플라자'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국내 기업·기관 40개사와 필리핀 정부 발주처, 현지 기업,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이 참여해 인프라·플랜트·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됐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응해 국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필리핀은 최근 루손경제회랑 개발과 뉴클락시티 첨단제조 거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발표한 'AI+ 인프라 마스터플랜'을 통해 2033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을 1.5GW 확대하고 총 344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교통·물류·수자원 중심이던 인프라 개발 수요가 AI 데이터센터와 통신망, 스마트시티 등 첨단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행사에서는 뉴클락시티 개발과 루손경제회랑 투자 기회, ADB 조달사업 등이 소개됐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 등은 지능형 물관리와 에너지 혁신기술을 활용한 현지 사업 참여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국내 플랜트·스마트시티 기업 20개사는 필리핀 발주처 및 구매처 45개사와 100여건의 일대일 상담을 했다. 14일에는 뉴클락시티 개발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시티·교통·에너지 분야의 추가 사업 기회도 살폈다.

 

특히 필리핀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지 정부와 국제금융기관을 통한 재원 확보 및 사업성 검토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구본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발주계획뿐 아니라 재원조달과 실행 가능성까지 살펴 유망 프로젝트를 조기에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 기회를 실제 사업 참여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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