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대체투자 업계 선제적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책임투자 지평 넓힌다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7대 원칙 체계화…수탁자 책임 원칙 제정·참여기관 등록 완료
부동산·인프라 취득부터 매각까지 전 주기 리스크 밀착 관리…‘연례 이행보고서’ 발간 추진
상장주식 중심서 비상장·대체자산으로 확장…기관투자자 신뢰 확보 및 글로벌 ESG 표준 부응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30 08:38:33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동산과 인프라 등 비상장 실물자산을 주로 다루는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수탁자 책임’을 명문화하는 거버넌스 혁신이 본격화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독립계 대형 대체투자 운용사 가운데 선제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선언하며 기관투자자 자금 수탁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 마스턴투자운용 CI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 제공]


마스턴투자운용은 자체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제정해 대외에 공개하고, 한국ESG기준원(KCGS) 스튜어드십 코드 발전위원회에 참여기관 등록을 정식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고객과 수익자의 자산을 수탁받아 굴리는 기관투자자가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하고, 투자 대상의 중장기 가치 제고를 견인하기 위해 제정된 자율 준수 규범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이번에 수립한 가이드라인은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의 7대 핵심 원칙을 충실히 반영했다. 

 

수탁자 책임 정책의 수립부터 이해상충 방지 체계 구축, 투자 대상의 지속적 점검, 의결권 행사 지침, 이행 현황 보고, 전문성 및 역량 확보에 이르는 실무 프로세스를 세분화해 명문화했다.

특히 이번 원칙은 상장 주식 중심의 전통적인 스튜어드십 코드 모델을 대체투자 자산의 특성에 맞게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인프라 자산의 취득 단계(딜 소싱·실사)부터 보유 및 자산관리(AM), 최종 매각(엑시트)에 이르는 펀드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자산 점검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 관리, 밸류애드(가치 제고)를 포괄하는 종합 수탁자 책임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참여기관 등록을 계기로 매년 ‘수탁자 책임 이행보고서’를 정기 발간할 방침이다. 펀드 내 투자자산에 대한 실질적인 가치 제고 노력과 의결권 행사 내역, 리스크 점검 결과 등을 상세히 기록해 출자자(LP)인 연기금·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와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소통을 한층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는 주로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상장 주식을 운용하는 종합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정착돼 왔다.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는 부동산, 특별자산, 사모펀드(PEF) 등 대체투자 영역은 자산 구조의 복잡성과 비공개 계약 관행 등으로 인해 책임투자 규범을 체계적으로 이식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이번 선제적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대체투자 시장의 ‘정보 불투명성’과 ‘수탁자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최근 수년간 고금리 장기화와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확대로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투자 프로세스 전반을 객관적 원칙으로 통제하고 공개하는 행보는 시장의 불안감을 덜어내는 강력한 안전판으로 작동할 수 있어서다.

이번 행보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출자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주요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는 위탁운용사 선정 시 ESG 평가 지표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여부를 핵심 정량·정성 평가 항목으로 반영하는 추세다.

글로벌 국부펀드와 해외 기관들 역시 실물자산 투자 시 물리적 환경 기준(그린 빌딩 인증 등)뿐 아니라 운용사의 투명한 이해상충 방지 시스템을 필수 요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독립계 대형사로서의 의사결정 신속성을 유지하면서도 대형 금융지주사 계열 운용사에 견줄 만한 준법·책임투자 시스템을 완비함으로써, 국내외 대규모 대체투자 블라인드 펀드 결성 및 공동투자(Co-investment) 유치에서 독보적인 신뢰도를 확보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고객으로부터 위탁받은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운용해야 하는 수탁자로서의 사명을 회사의 명문화된 원칙과 시스템으로 안착시키는 전환점”이라며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자산의 실사부터 운용, 회수에 이르는 실무 현장에서 투명하고 균형 잡힌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관리 체계를 끊임없이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