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열로 수소 생산…고온수전해 실증 기반 마련

원전 열·전력 활용해 수소 생산비 낮춘다…'핑크수소' 경제성 확보 속도
파일럿 실증 위한 부지·공정열 검토 완료…산학연 손잡고 상용화 잰걸음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7-24 08:43:59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원자력발전소의 전력과 열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고온수전해(SOEC) 기술 실증에 속도를 낸다. 기존 수전해보다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원전 기반 ‘핑크수소’의 생산비를 낮출 핵심 기술로 주목된다.

 

한수원은 23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한국세라믹학회 주최 ‘제3회 K-SOC 심포지엄’에서 고온수전해 특별세션을 열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기술 개발 및 실증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한수원 공영곤 수소융복합처장이 K-SOC 심포지엄 고온수전해분야 특별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수원]

 

한수원은 이날 자체 수행한 ‘원전 연계 고온수전해 실증 사전기획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를 통해 파일럿 규모 고온수전해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원전 공정열의 여유 용량과 적정 부지, 실제 연계 방안 등을 검토했다. 이를 바탕으로 원전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생산 실증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온수전해는 고온의 증기를 이용해 물을 분해하는 방식이다. 전기만 사용하는 저온수전해보다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어 수소 생산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특히 원전에서 발생하는 전력과 열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자력 청정수소의 경제성을 높일 기술로 평가받는다.

 

특별세션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세라믹기술원, 대학 및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핵심 소재와 셀 개발, 스택 대용량화 및 내구성 확보, 시스템 실증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은 “원자력 청정수소는 탄소중립뿐 아니라 원전의 잉여 전력과 열을 활용해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고온수전해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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