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SK온과 1조 1000억원 LFP 양극재 공급계약
2027~2029년 3년간 공급…합의 따라 2년 연장 가능
포항 생산라인 전환해 연말 양산…배터리 3사로 고객 기반 확대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23 08:35:50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국내 배터리 업체와 19만톤 이상 장기 공급에 합의한 데 이어 추가 대형 계약을 확보하며 LFP 양극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SK온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약 1조 1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 합의에 따라 공급기간은 2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배터리 3사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하게 됐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국내 배터리 업체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19만톤 이상의 LFP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연이은 수주를 바탕으로 기존 삼원계 중심의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LFP까지 확대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이 강점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LFP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양극재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가 수주에 맞춰 생산라인 전환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포스코퓨처엠과 피노·CNGR의 합작사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7년 양산을 시작해 생산능력을 연간 최대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료 공급망도 포스코그룹과 연계한다. 향후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을 활용하는 신공법을 적용해 LFP 양극재의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1조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구형흑연 가공공장은 2027년 초 시운전에 들어가 같은 해 하반기 준공과 양산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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