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소개] 신도시의 탄생과 성장, 50년 역사 엮어
경기지역 신도시 건설 공과와 명암, 희비
박종훈
industry@megaeconomy.co.kr | 2021-08-09 08:34:31
1960년대 후반 이후 경기도에 건설된 주요 신도시의 탄생 과정과 진화 양상을 종합하며 내막과 사연을 살핀 책이 나왔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학센터는 경기그레이트 북스 『도시의 두 얼굴 - 경기도 신도시의 탄생과 성장』을 발간했다.
정치권력과 개발자본이 결속해 주도한 신도시 건설사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짚었다. 신도시가 들어선 곳에서 오래 전부터 살아온 주민들이 느닷없는 개발 바람에 어떻게 대처했으며, 신도시에 살게 된 주민은 어떻게 낯선 이주지를 정착지로 만들어나갔는지 돌아본다.
책은 경기지역 신도시 건설에서 세상에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비화(祕話)와 누군가 감수해야 했던 비화(悲話)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고 신도시 개발의 성과를 폄하하지 않고, 지난 시기 오판과 실책을 되짚어 더 나은 미래 도시공간 창출을 위한 지침을 찾는 데 의미를 뒀다.
저자 조윤민은 20년 동안 방송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하다 역사 저술작업에 뛰어들었다.
경기문화재단은 최근까지 '광주대단지 사건'으로 불린 ‘8.10 성남 민권운동’ 50주년을 맞아 이 책을 기획하고 발간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분량 544쪽.
목차
1장 한국 신도시의 한 원형을 찾아서 – 성남지역 신도시의 유산
2장 누가 왜 광주대단지를 조성했나?
3장 광주대단지가 성남으로 간 까닭은?
4장 산과 골에 짓는 도시 - 서울시의 무리한 이주정책
5장 성남시민 1세대, 그들은 광주대단지에서 어떻게 살았나?
6장 부동산투기장이 된 광주대단지
7장 1971년 8월 10일,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가? - ‘8.10 성남 민권운동’의 실상
8장 이주정착지에서 성남시로 - 광주대단지의 향방
9장 누가 왜 수도권 신도시를 조성했나? - 분당 신도시의 탄생
10장 중산층 신도시 만들기
11장 다시 중산층 신도시를 조성하라 - 판교 신도시의 탄생
12장 그들만의 개발이익 - 토건개발족과 개발주의
13장 재산권과 생존권을 보장하라 - 토건개발족과 저항자
14장 떠난 자와 남은 자 - 신도시 원주민 생존기
15장 신도시 이주원주민의 탄생과 진화 - 수도권 신도시에 남겨진 과제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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