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전사 팀, 여인천하 꺾고 최종 우승! 수요 예능 2주 연속 1위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6-10-22 08:38:09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MBN ‘전설의 사내’가 남녀 트롯 가수들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과 다채로운 무대로 수요일 밤 예능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트롯 남녀 데스매치’에서 전사 팀이 최종 승리를 차지한 가운데, 프로그램은 2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정상을 지켰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5회에서는 ‘무명전설’ TOP7과 신승태, 나태주가 뭉친 전사 팀이 실력파 여성 가수들로 구성된 여인천하 팀과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노래 실력은 물론 퍼포먼스와 예능감까지 총동원한 양 팀의 대결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평균 시청률 4.2%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4.8%까지 상승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을 통틀어 수요일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하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또한 종편·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부문에서도 15주 연속 시청률 선두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데스매치 2차전은 실제 부부와 가상 부부의 맞대결로 유쾌하게 출발했다. 은가은과 박현호는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끼리의 결혼을 적극 추천하며 신곡 ‘사랑해 사랑해’로 달콤한 무대를 꾸몄다.
이에 정연호와 이루네는 부부 상황극을 앞세워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미운 사내’를 부르면서 서로에게 돌을 던지는 듯한 코믹한 연기를 펼쳐 객석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승부가 정연호·이루네에게 돌아가자 MC 양세형은 “가짜 부부의 승리”라고 재치 있게 정리해 폭소를 더했다.
다음 순서에서는 하루와 장혜리가 다재다능한 매력을 겨뤘다. 장혜리가 베이스 기타를 들고 등장하자 성리는 하루에게 캐스터네츠라도 쥐여주자며 장난스럽게 응원했다. 예상 밖의 악기 대결에 하루가 잔뜩 위축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장혜리는 ‘그 집 앞’을 부르며 직접 기타를 연주해 시원한 가창력과 연주 실력을 동시에 뽐냈다. 하루는 장윤정의 ‘별’을 특유의 부드럽고 애절한 음색으로 소화하며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하루의 노래에 매료된 금잔디는 우승 상품인 리조트 석식권을 받는다면 하루와 함께 가고 싶다고 밝히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대결의 승자는 연주와 노래를 모두 선보인 장혜리였다.
이어진 듀엣 승부에서는 성리·나태주와 금잔디·빈예서가 맞붙었다. 무대에 앞서 양세형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성리와 나태주의 관계를 언급하며, 과거와 달리 성리가 이제 ‘무명전설’ 우승자라는 점을 짚었다.
그러자 나태주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성리가 예전과 달라졌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예의 바르고 착한 친구였지만 이번 듀엣을 준비하면서 지나치게 어려운 안무를 만들어 자신을 곤란하게 했다는 것.
금잔디와 빈예서는 ‘여여’를 선곡해 안정적인 화음과 깊은 감성을 전달했다. 이에 맞선 성리와 나태주는 강렬한 군무에 태권도 동작을 접목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서로 다른 매력을 내세운 두 팀의 승부에서는 성리·나태주가 승리를 가져갔다.
장한별과 구수경의 재대결 역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같은 곡을 부르는 ‘한곡 대결’에서 부활의 ‘Lonely Night’을 선택해 고음 실력을 겨뤘다.
구수경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장한별은 원곡의 높은 음역을 그대로 소화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결국 장한별이 승리하며 지난 방송에서의 패배를 만회했다. 그는 무대를 마친 뒤 “반 키를 올렸으면 임종했을 듯”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양 팀이 가장 경계하는 실력자들의 대결도 펼쳐졌다. ‘기피자 대결’에 출전한 신승태와 김태연은 각자의 음악적 강점을 앞세워 진검승부를 벌였다.
신승태는 평소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내려놓고 ‘못 잊어’를 절절하게 열창했다. 깊은 감정선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무대에 몰입한 신승태에 맞서 김태연은 ‘정’을 선곡했다. 김태연은 특유의 선명한 음색과 섬세한 완급 조절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승리는 신승태에게 돌아갔다.
이후 ‘무명전설’ 초대 우승자 성리는 ‘오늘 이곡’ 코너에서 ‘대전 부르스’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절제된 표현과 깊이 있는 가창으로 또 하나의 인상적인 무대를 남겼다.
‘내친소(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대결에서는 특별한 응원군의 등장으로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황윤성을 응원하기 위해 절친 이찬원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온 것. 이찬원은 ‘무명전설’에 도전하며 고생했던 황윤성을 격려한 뒤 자신의 노래를 부르게 된 친구를 향해 믿음을 전했다. 빈예서에게도 트롯 선배 양지은의 응원 영상이 도착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황윤성은 이찬원의 ‘메밀꽃 필 무렵’을 선곡해 감미로운 목소리로 곡의 서정적인 매력을 살렸다. 빈예서는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깊은 감정으로 풀어내며 맞섰다. 치열한 접전 끝에 빈예서가 승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승부는 은가은과 이창민의 ‘지인 찬스’ 대결로 꾸며졌다. 은가은은 평소 한혜진에게 이창민에 대한 칭찬을 수없이 들었다며 대결 상대로 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은가은은 강력한 고음이 돋보이는 ‘스톰’을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특히 높은 음역을 거침없이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창민 역시 만만치 않은 무대로 응수했다. 한혜진의 ‘서울의 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한 그는 마지막을 강렬한 샤우팅으로 장식하며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최종 대결의 승자는 이창민이었다. 이로써 전사 팀이 여인천하 팀을 제압하고 ‘트롯 남녀 데스매치’의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리조트 석식권을 차지한 전사 팀은 환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대결이 모두 끝난 뒤에는 구수경이 특별한 무대로 여운을 더했다. ‘신곡 전설’ 코너에 오른 구수경은 ‘그 이름 어머니’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하며 앞선 승부의 열기를 뭉클한 감동으로 바꿨다.
이처럼 ‘전설의 사내’ 15회는 실제 부부와 가상 부부의 코믹한 맞대결부터 고음 대결, 화려한 듀엣 퍼포먼스, 감성적인 정통 트롯 무대까지 폭넓은 재미를 담아냈다. 출연자들의 치열한 경쟁과 유쾌한 입담이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2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1위와 15주 연속 종편·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1위라는 성과를 이어가며 ‘전설의 사내’의 탄탄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매회 새로운 트로트 선후배 가수들과 이색 무대를 선보이는 '무명전설' 톱7의 활약에 힘입어 '무명전설'은 올 겨울 시즌2 편성을 확정하고 출연자 모집 중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