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中 베이징 금일미술관서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해외전 개최
8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개최…부산 기반 청년 작가 8인 작품 베이징서 첫 공개
'부산-베이징' 첫 공동 주최 글로벌 프로젝트…동아시아 현대성·도시화 담론 제시
강이경·김미래·김재원 등 8인 참여…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 모델 구축 시동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8-06 08:32:58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청년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가 중국 베이징 무대에 오른다.
부산시립미술관은 대표 청년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해외전을 오는 8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중국 베이징 금일미술관(Today Art Museum)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과 중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사립미술관인 금일미술관이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는 '부산 기반 청년 작가 글로벌 프로젝트'다. 두 기관은 동시대 동아시아 미술의 생산적인 담론 형성 거점으로서 함께 교류하며 문화적·비평적 맥락 속에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은 1999년 개관 이래 부산시립미술관이 지역 청년 작가의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어온 시그니처 전시다. 미술관은 2025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8명의 작가에게 국내·외 전시 및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 2~3년에 걸친 단계별 지원을 제공해 왔다.
지난해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열린 국내전에 이어, 올해는 실험적이고 국제적인 기획을 이어온 베이징 금일미술관으로 무대를 넓혀 부산 작가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다.
이번 전시에는 강이경, 김미래, 김재원, 김태성, 박지혜, 박현성, 유장우, 유하나 등 부산에서 출생했거나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작가 8인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를 거친 동아시아 도시들이 공유하는 '압축된 현대성'의 흔적을 담아냈다. 반복되는 영상 이미지, 구조와 틈을 탐색하는 설치물, 회화의 물질성을 넓힌 실험적 작품을 통해 동시대 사회의 이미지, 물질, 신체, 환경의 관계를 다각도로 탐구한다.
미술관은 이번 베이징 전시를 시작으로 금일미술관과의 공동 연구, 학술 교류, 지속적인 공동 기획전 등 체계적인 협력 모델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 청년 작가들이 국제 미술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동아시아 미술 담론을 이끄는 플랫폼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번 해외전은 부산에서 축적된 동시대 미술의 실천을 국제적 담론 속에서 새롭게 읽어내기 위한 뜻깊은 제안”이라며 “부산과 베이징, 나아가 동아시아 미술 기관 간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의 견고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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