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첫 사내 AI 공모전서 업무 개선 사례 발굴…비용 절감·자동화 성과
임직원 110명 참여…서류·발표 심사 거쳐 우수작 13건 선정
AI 사용량 관리 도구 1등…장애 대응·정보유출 감시 등 실무 적용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26 08:32:36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빗썸이 임직원들의 인공지능(AI) 활용 경험을 공유하는 첫 사내 공모전을 열고 업무 개선 사례를 발굴했다. 개발 비용 절감부터 시스템 장애 대응, 정보보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성과가 나왔다.
빗썸은 사내 첫 AI 공모전 'AI 꿀팁 있-Thumb?'을 마무리하고 총 107건의 활용 사례를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직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활용한 AI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직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임직원 110명이 참여했다.
심사는 서류평가와 두 차례의 발표평가로 이뤄졌다. 서류를 통과한 13개 작품이 발표 심사에 올랐으며, 최종 단계에서는 심사위원 7명이 AI 활용 수준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1등상인 'AI Best User'는 정보기술(IT)부문 고주호 팀장이 수상했다. 고 팀장은 AI 개발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토큰 사용량과 캐시 성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모니터링 도구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업무별로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하고 캐시 활용을 최적화해 비용을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AI 사용을 일률적으로 제한하지 않고도 효율적인 자원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등상 'AI Power User'는 엄성렬 IT부문 과장의 'AI 기반 서비스 신뢰성 엔지니어링(SRE) 장애 대응 자동화 플랫폼'이 차지했다. 서비스 장애 발생 시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작업을 자동화해 담당자가 원인 분석과 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3등상 'AI Active User'에는 실무 개선 성과를 인정받은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사내 지식과 업무 도구를 통합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중앙화'를 비롯해 외부 파일 전송 기록을 분석하는 정보유출 모니터링 플랫폼, 광고성 정보 사전 검토 도우미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전략 파이프라인 자동화'는 약 한 달이 걸리던 매매 전략 검증 기간을 당일 수준으로 단축했다. '업그레이드 워처(Upgrade Watcher)'는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공지를 수집해 가상자산 입출금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도를 분석하도록 개발됐다.
4등상 'AI Explorer User'에는 AI 보안관제 분석가 구축과 취약점 영향도 분석 자동화 등 6개 작품이 선정됐다. 나머지 출품작에는 참가상이 수여됐다.
상금은 1등 1000만원, 2등 500만원이며 3등에는 작품당 300만원, 4등에는 50만원이 지급된다. 참가상 수상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제공된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직원들의 AI 활용 시도가 조직 전반의 업무 방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AI 활용을 통한 업무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지난 9월 가상자산 시장과 종목별 정보를 분석하는 '빗썸 AI'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지난 20일 누적 이용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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