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AI 기반 누수관리 기술 특허 출원…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 강화
압력·유량·온습도 분석해 이상 징후 사전 감지
온디바이스 AI 적용…오경보 줄이고 즉각 대응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6-22 08:32:38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누수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데이터센터와 스마트빌딩, 플랜트 등 첨단 산업 인프라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마트 제어기술 전문기업 엘제이시스템과 함께 'AI 기반 지능형 누수관리 및 설비운영' 장치와 시스템에 대한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의 핵심은 누수 발생 이후 대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설비의 정상 작동 패턴을 학습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예방 관리 체계를 구현한 데 있다.
기존 누수 감지기는 센서에 물이 직접 닿아야 작동해 사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 시스템은 압력과 유량, 온·습도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누수가 발생하기 전 단계부터 위험 신호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설비 관리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결로 현상과 실제 누수를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정 구역의 습도가 높아지더라도 압력이나 유량 변화가 동반되지 않으면 AI가 이를 결로로 판단해 불필요한 경보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오경보를 최소화하고 시설 운영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온디바이스 AI(Edge AI) 구조를 적용했다. 서버 통신 지연 없이 독립적인 분석이 가능해 위험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시설을 철거하거나 교체할 필요 없이 센서 추가와 시스템 연동만으로 적용할 수 있어 경제성과 범용성도 높였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은 자동제어 기술 기반의 프로토타입 개발과 현장 데이터 확보, AI 알고리즘 고도화, 제품 기구화 및 시스템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실증과 성능 검증을 거쳐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설비 이상 예측과 에너지 최적화 기능까지 확대해 데이터센터와 스마트빌딩, 플랜트 전반을 아우르는 AI 기반 통합 운영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첨단 산업 인프라의 중단 없는 운영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면서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산업 인프라 시장에서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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