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전망…해외·NGP 성장세 뚜렷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0-20 08:31:08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KT&G가 2025년 3분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4,333억 원)을 소폭 웃돌 것으로 보인다.


국내 궐련 부문은 추석 연휴 이전 가수요 효과로 시장 총수요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판매량 역시 총수요 증가율을 상회하며, 시장점유율 또한 소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 KT&G,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전망
해외 궐련 부문은 러시아, 유라시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수량과 ASP(평균판매단가)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러시아 사업의 직접 전환과 인도네시아 조직 재정비, 유라시아 지역 수출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는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충성도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ASP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NGP) 부문은 국내외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침투율 확대와 스틱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9월 출시된 ‘릴 에이블 2.0 플러스’의 매출은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해외 NGP는 베트남 공급망 정상화에 힘입어 디바이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스틱 판매량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기능식품(H&B) 부문은 내수 소비 부진과 추석 시점 차이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용 효율화 기조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중화권 시장을 중심으로 광고·판촉을 축소하면서 해외 매출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부문은 중소형 개발사업의 진행률 증가로 매출 인식 규모가 확대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을지로 타워와 남대문 호텔 매각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T&G는 해외 담배 및 NGP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무난한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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