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용산 한강로구역까지 품었다…도시정비 수주 13조원 돌파

최고 36층·공동주택 456가구·오피스텔 125실 조성…삼각지역 인접 입지
글로벌 건축사 UNStudio와 특화설계 협업…전 가구 남향·복합상업시설 계획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1-02 08:28:09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삼각지역 일대에 주거·업무·상업시설을 결합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글로벌 건축사와 협업한 특화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열린 한강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 용산 한강로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현대건설]

한강로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일대 4만 1744㎡ 규모의 정비구역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공동주택 456가구와 오피스텔 125실, 업무·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총공사비는 5990억원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과 인접해 서울 도심과 용산 일대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남산과 용산공원, 한강을 주변에 두고 있어 주거 입지로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전쟁기념관 전면부 공원 조성과 삼각지역 일대 역세권 개발을 연계하는 결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주거시설뿐 아니라 상업·업무시설을 함께 조성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한강로구역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하고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아벨린(THE H AVELINE)'을 제안했다.

아벨린은 길을 뜻하는 '애비뉴(Avenue)'와 자연의 선을 의미하는 '라인 오브 네이처(Line of Nature)'를 결합한 이름이다. 남산에서 용산공원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주변 자연환경의 특성을 담았다.

설계에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등을 설계한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유엔스튜디오(UNStudio)가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남산과 용산공원, 한강 조망을 고려해 주거동을 배치하고 공동주택 전 가구를 남향으로 계획했다. 판상형과 3면 개방형 평면을 확대하고 동 간 거리를 넓혀 개방감과 주거 쾌적성을 높이는 설계도 제시했다.

입주민을 위한 하이엔드 커뮤니티 '클럽 아벨린'과 건강·여가 관련 특화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삼각지역과 용리단길을 연결하는 스트리트몰을 계획했다. 기존 상권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주거와 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한강로구역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9월 2년 연속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목동10단지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을 추가 확보한 결과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로구역은 용산의 우수한 입지와 미래가치를 갖춘 사업지"라며 "디에이치의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용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용산 한강로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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