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주한스웨덴대사 접견…친환경 선박·스마트 물류 등 글로벌 해양 협력 논의
칼-울르프 안데르손 대사와 면담…6·25 의료지원 역사적 유대 및 우호 관계 재확인
2027 세계항구도시총회·2028 유엔해양총회 부산 개최…스톡홀름·예테보리 등 참여 당부
영화제 등 문화 교류 넘어 친환경 해양 신산업·스마트 항만 분야로 공조 외연 확장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05 08:26:30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이 스웨덴과의 역사적 유대를 재확인하고 친환경 스마트 해양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교류 협력의 보폭을 넓힌다.
부산광역시는 전재수 시장이 지난 1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칼-울르프 안데르손(Karl-Olof Andersson) 주한스웨덴대사를 접견하고, 부산과 스웨덴 도시 간 다각적인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전재수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부산을 다시 방문한 안데르손 대사를 맞이하며 "한국과 스웨덴은 1959년 수교 이래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긴밀한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며 "특히 6·25전쟁 당시 부산에 대규모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국군과 민간인 치료에 헌신한 스웨덴의 역사적 기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실제로 양측의 인연은 각별하다. 지난해 10월에는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와 대표단이 부산을 공식 방문해 영도구 태종대 내 스웨덴 의료지원단 참전기념비를 찾아 참배하고, 부산현대미술관을 둘러보는 등 역사·문화적 연대를 다진 바 있다.
이에 칼-울르프 안데르손 대사는 “부산을 다시 찾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부산과 스웨덴의 탄탄한 신뢰를 발판 삼아 향후 다양한 산업 및 문화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축적해 가길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에서는 글로벌 해양·항만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부산시는 오는 2027년 세계항구도시협회(IAPH) 세계총회와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전 세계 해양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힐 예정이다.
전 시장은 “스톡홀름, 예테보리, 말뫼 등 북유럽을 대표하는 스웨덴의 주요 항구도시 대표단과 해양 전문가들이 부산의 메가 국제 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며 “부산과 스웨덴은 모두 바다를 터전 삼아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는 공통분모가 있는 만큼, 친환경 선박 전환과 스마트 물류, 탈탄소 해운 등 당면한 미래 해양 산업의 과제를 함께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문화 교류의 지속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지난 9월 영화의전당에서 ‘제15회 스웨덴영화제’가 성황리에 열려 9편의 스웨덴 영화가 상영되는 등 시민들이 북유럽 문화를 향유하는 창구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인문·문화적 교감을 바탕으로 경제·기술 협력의 접점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북유럽 선진 해양국인 스웨덴은 선박 전동화, 바이오·수소 연료 등 친환경 해사 기술과 지속 가능한 항만 디지털화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7년과 2028년 대규모 해양 국제총회를 앞둔 부산시가 스웨덴 주요 도시들과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가동한 것은 남부권 해양 신산업 육성과 글로벌 협력망을 다변화하는 실효적 외교 행보로 풀이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접견을 기점으로 부산과 스웨덴 간 협력 지평이 환경, 해양, 경제 등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한층 더 넓어지길 바란다”며 “양측이 공유하는 해양 가치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