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 바꿔라”…류재철 LG전자 CEO, ‘문제 드러내기’ 승부수

취임 첫 타운홀…류재철 CEO “열심보다 중요한 건 ‘이기는 실행’”
“안되는 이유 말고 될 방법 찾자”…LG전자 조직문화 혁신 가속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5-10 08:24:4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LG전자 류재철 CEO가 “문제를 드러내고 이기는 실행에 집중해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일등 LG전자를 만들자”며 조직문화 혁신과 실행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류 CEO는 최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37년간 축적한 자신의 업무 철학과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 LG전자 류재철 CEO가 타운홀 미팅을 통해 조직문화 혁신과 실행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사진=LG]
그는 “매일의 1% 진보가 1년 뒤에는 큰 격차를 만든다”며 “앞으로의 경쟁력은 오늘 1% 개선된 행동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류 CEO는 LG전자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인 ‘리인벤트(REINVENT)’를 ‘리인벤트 2.0’으로 재정의하고 변화 방향도 제시했다. 리인벤트는 지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LG전자 고유의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이다.

새롭게 제시된 ‘리인벤트 2.0’의 핵심은 ‘문제 드러내기’와 ‘이기는 실행하기’다. 문제를 숨기거나 미루지 않고 개선과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는 동시에, 단순 실행이 아니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행 역량을 갖추자는 의미다.

류 CEO는 “같은 사안도 관점에 따라 개선의 기회가 되기도 하고 현실 안주가 되기도 한다”며 “변화는 냉철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의 크기가 곧 개선의 크기”라며 “안되는 이유보다 될 방법을 고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행 경쟁력에 대해서도 속도와 결과 중심 사고를 주문했다. 그는 “내가 잘해도 상대적으로 못하면 지고, 반대로 부족해도 상대적으로 잘하면 이긴다”며 “결과물을 먼저 생각하는 실행 프로세스를 통해 반드시 경쟁에서 이기는 실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CEO는 이날 1분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사업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위기 인식 공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품질(Quality)·비용(Cost)·납기(Delivery) 중심의 근원적 경쟁력 재건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품 리더십 강화와 함께 AX(AI 전환)를 통한 실행 속도 제고, 제조 생태계 경쟁력 강화,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류 CEO는 “변화는 LG전자가 가장 잘하는 것”이라며 “문제를 드러내고 실행에 집중해 속도를 높이는 것이 리인벤트 2.0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의 혁신 DNA와 저력을 믿고 모두의 작은 변화를 모아 미래를 바꾸자”고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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